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531204852124

사드 추가 반입 묻자, 한민구 "그런 게 있었나요" 반문
안의근 입력 2017.05.31 20:48 

[앵커]

청와대가 고의적인 보고 누락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보고서 수정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지기 전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만났는데 정 실장이 4기 추가 반입 사실에 대해 묻자 한 장관은 "그런 일이 있느냐"면서 엉뚱한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7일 이상철 1차장으로부터 사드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다음날이었습니다.

이 차장은 국방부 보고 내용 가운데 사드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부분이 명확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독 사드 추가 반입 부분이 명확히 나타나있지 않고 구두 보고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음날인 28일 정의용 실장은 한민구 장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사드 발사대를 추가 반입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정 실장이 "사드 4기가 추가 반입됐다는데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는 겁니다.

정 실장은 고의로 답변을 회피하거나 부인하는 것으로 판단했고 이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결국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 장관에게 직접 확인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30일 한민구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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