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27215223999?s=tv_news


홍콩 보안법 D-1 '충돌'..'국가(國歌)법'도 강행

최영은 입력 2020.05.27 21:52 수정 2020.05.27 22:15 


[앵커]


홍콩 국가보안법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정부가 보안법을 초안 보다 더 강화된 방향으로 손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에선 시민들과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충돌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체포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27일) 홍콩 곳곳에선 산발적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약 3천 명이 배치됐고 대대적인 검문검색이 벌어졌지만, 시위대를 막진 못했습니다.


경찰이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약 3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통 주말에 시위가 열리지만, 오늘(27일) 친중파가 장악하고 있는 입법회가 이른바 '국가법'을 심의하면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국가법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입니다.


홍콩 보안법에 이어 국가법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같은 반중 시위의 뿌리를 뽑으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홍콩 국가보안법, 내일(28일) 표결인데, 통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내일(28일)이 우리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후에 인민대회당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안법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인대 표결 과정에서 부결된 사례가 없었던 만큼 압도적 지지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또 보안법이 당초 공개된 초안보다 처벌 대상을 더욱 넓히는 방향으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를 들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태우는 등의 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한 조항이, 시위에 단순 참여한 사람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게 했다고 홍콩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강경한 만큼 ​미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답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 어떤 형태로든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 발언도 심상치 않습니다.


군과 무장경찰 대표들에게 "훈련과 싸울 준비를 전면 강화하라"고 했는데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 발언을 오늘(27일)자 1면에 실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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