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digital/science/view.html?cateid=1050&newsid=20111021170221093&p=yonhap
서울대·천문연 참여한 국제연구팀 성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빅뱅(대폭발)'과 함께 우주가 시작되고 약 3억년 뒤 처음 등장한 별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빛을 국내 연구자들도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찾아냈다.
서울대학교는 물리·천문학부 이형목 교수 등이 한국천문연구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우주과학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일본의 적외선 우주망원경 '아카리'를 통해 용자리 쪽 하늘을 관측한 결과, 빛 세기의 부드러운 강약 변화(요동)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http://i2.media.daumcdn.net/photo-media/201110/21/yonhap/201110211702211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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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팀은 빛이 강한 쪽에 우주 초기 별(은하)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아카리가 6개월 동안 찍은 여러 장의 용자리 하늘 사진을 겹쳐놓고, 별과 은하 등 알려지거나 식별이 가능한 천체를 영상에서 빼냈다. 그 결과 나머지 영역에서 군데군데 밝은 부분이 있었고, 밝은 부분에서 서서히 어두워지는 형태의 명암 변화가 나타났다.
이 같은 빛의 분포는 이미 알려진 태양계의 황도광(황도면을 따라 분포하는 행성간 티끌 때문에 생기는 고깔 모양의 희미한 빛)이나 은하계 내 별빛 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또 세 종류의 적외선(2.4, 3.2, 4.1 마이크로미터 파장)을 통해 관찰한 결과 파장이 길수록 빛의 명암, 강약 변화가 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은하에서 나오는 빛도 아니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가까운 은하의 빛이라면 파장이 길수록 변화가 덜해야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 빛이 매우 먼 곳, 우주 역사상 처음 만들어진 뜨겁고 푸른 별들이 뿜어내는 것으로 밝고 어두운 부분은 그 별들의 분포를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이형목 교수는 "137억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시작되고 약 3억년 뒤 처음 별이 탄생하기까지 관측 증거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관측 결과는 우주 초기 별들의 생성과 진화 등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미국의 천문·천체물리학 권위지 '아스트로피지컬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11월1일자에 실릴 예정이다.
< 적외선 우주망원경 '아카리'가 촬영한 빛의 명암 분포(왼쪽부터 파장 2.4, 3.2, 4.1 마이크로미터) >
< 이형목 서울대 교수 >
shk999@yna.co.kr
우주 초기 별들에서 나온 빛 관측
연합뉴스|신호경|입력 2011.10.21 17:02
서울대·천문연 참여한 국제연구팀 성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빅뱅(대폭발)'과 함께 우주가 시작되고 약 3억년 뒤 처음 등장한 별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빛을 국내 연구자들도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찾아냈다.
서울대학교는 물리·천문학부 이형목 교수 등이 한국천문연구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우주과학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일본의 적외선 우주망원경 '아카리'를 통해 용자리 쪽 하늘을 관측한 결과, 빛 세기의 부드러운 강약 변화(요동)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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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팀은 빛이 강한 쪽에 우주 초기 별(은하)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아카리가 6개월 동안 찍은 여러 장의 용자리 하늘 사진을 겹쳐놓고, 별과 은하 등 알려지거나 식별이 가능한 천체를 영상에서 빼냈다. 그 결과 나머지 영역에서 군데군데 밝은 부분이 있었고, 밝은 부분에서 서서히 어두워지는 형태의 명암 변화가 나타났다.
이 같은 빛의 분포는 이미 알려진 태양계의 황도광(황도면을 따라 분포하는 행성간 티끌 때문에 생기는 고깔 모양의 희미한 빛)이나 은하계 내 별빛 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또 세 종류의 적외선(2.4, 3.2, 4.1 마이크로미터 파장)을 통해 관찰한 결과 파장이 길수록 빛의 명암, 강약 변화가 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은하에서 나오는 빛도 아니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가까운 은하의 빛이라면 파장이 길수록 변화가 덜해야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 빛이 매우 먼 곳, 우주 역사상 처음 만들어진 뜨겁고 푸른 별들이 뿜어내는 것으로 밝고 어두운 부분은 그 별들의 분포를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이형목 교수는 "137억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시작되고 약 3억년 뒤 처음 별이 탄생하기까지 관측 증거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관측 결과는 우주 초기 별들의 생성과 진화 등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미국의 천문·천체물리학 권위지 '아스트로피지컬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11월1일자에 실릴 예정이다.
< 적외선 우주망원경 '아카리'가 촬영한 빛의 명암 분포(왼쪽부터 파장 2.4, 3.2, 4.1 마이크로미터) >
< 이형목 서울대 교수 >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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