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15223716260
[탐사플러스] '비선진료' 특혜까지..서창석 둘러싼 의혹들
김지아 입력 2017.06.15 22:37
[앵커]
보신 것처럼 서창석 원장은 저희 JTBC가 그동안 꾸준히 보도해드린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부터 국정농단 사건까지 핵심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그리고 관련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지아 기자, 오늘(15일) 서울대병원 측은 사망진단서 작성이 주치의 고유의 권한이라고 밝혔지요? 그런데 서창석 원장이 거기에 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박근혜 정권에서 의료계에 정치적 외압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서창석 원장이 핵심인물로 등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먼저 백남기 농민 사건과 박근혜 정권 기간 동안 서창석 원장의 행보를 함께 정리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서창석 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 임명된 건 2014년 9월입니다.
그리고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을 때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는 사건이 있었고요, 서 원장이 서울대병원장에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백 농민이 사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서 원장은 백 씨의 병세와 백 씨 가족들의 반응을 수시로 청와대에 알리고 상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 원장의 경우 대통령 주치의였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최순실 씨와도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권 외압 논란이 커진 거잖아요?
[기자]
네, 먼저 서 원장이 대통령 주치의가 되는 과정에서부터 최순실 씨가 등장합니다.
서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본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는 과정, 그리고 서울대병원장이 되는 과정에 최순실 씨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창석 원장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도를 보시죠. 서 원장은 최순실 씨의 주치의를 맡았던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의 추천을 통해 대통령 주치의가 됐고, 이 교수에게 서울대 병원장 출마 권유까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비선실세의 입김으로 서울대병원장이 된 만큼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도 정권의 눈치를 보며 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관계도 오른쪽에 등장하는 김영재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의료진을 지칭하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의원 원장이죠.
지난해 저희 탐사플러스팀에서는 서울대병원이 김영재 원장에게 제공한 각종 특혜를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김영재 원장은 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위촉됐었고, 서울대병원에 김영재 원장의 가족회사인 와이제이콥스의 실이 납품되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대병원 안에 김영재 실 교육센터를 만들어 그 실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앵커]
사실 서창석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계속 부인해 왔었죠?
[기자]
네, 저희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잘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재 원장을 외래교수로 채용한 과정에 대해서도 고객이 원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서창석/서울대병원장 : VVIP가 지정한 사람(김영재 원장)을 해야겠다. 우리 조직원이 아니니 그러면 의무기록도 써야 되고…그 (외래교수) 타이틀을 준 거죠.]
하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후 서 원장이 특검 진술에서 최순실 씨를 통해 서울대병원장으로 된 것 같다고 밝힌 만큼, 김영재 원장에 대한 특혜 제공 의혹도 아직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달에 착수할 감사원의 감사도 특혜나 외압 쪽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경우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재 원장 특혜 등에 관한 특검 수사에서도 서 원장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때문에 감사원 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감사원은 현재 서울대 병원에 대해 자료 수집 등 감사 준비 과정에 있고 다음달 초에 실지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원장이 각종 사건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탐사플러스] '비선진료' 특혜까지..서창석 둘러싼 의혹들
김지아 입력 2017.06.15 22:37
[앵커]
보신 것처럼 서창석 원장은 저희 JTBC가 그동안 꾸준히 보도해드린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부터 국정농단 사건까지 핵심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그리고 관련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지아 기자, 오늘(15일) 서울대병원 측은 사망진단서 작성이 주치의 고유의 권한이라고 밝혔지요? 그런데 서창석 원장이 거기에 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박근혜 정권에서 의료계에 정치적 외압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서창석 원장이 핵심인물로 등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먼저 백남기 농민 사건과 박근혜 정권 기간 동안 서창석 원장의 행보를 함께 정리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서창석 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 임명된 건 2014년 9월입니다.
그리고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을 때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는 사건이 있었고요, 서 원장이 서울대병원장에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백 농민이 사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서 원장은 백 씨의 병세와 백 씨 가족들의 반응을 수시로 청와대에 알리고 상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 원장의 경우 대통령 주치의였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최순실 씨와도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권 외압 논란이 커진 거잖아요?
[기자]
네, 먼저 서 원장이 대통령 주치의가 되는 과정에서부터 최순실 씨가 등장합니다.
서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본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는 과정, 그리고 서울대병원장이 되는 과정에 최순실 씨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창석 원장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도를 보시죠. 서 원장은 최순실 씨의 주치의를 맡았던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의 추천을 통해 대통령 주치의가 됐고, 이 교수에게 서울대 병원장 출마 권유까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비선실세의 입김으로 서울대병원장이 된 만큼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도 정권의 눈치를 보며 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관계도 오른쪽에 등장하는 김영재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의료진을 지칭하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의원 원장이죠.
지난해 저희 탐사플러스팀에서는 서울대병원이 김영재 원장에게 제공한 각종 특혜를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김영재 원장은 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위촉됐었고, 서울대병원에 김영재 원장의 가족회사인 와이제이콥스의 실이 납품되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대병원 안에 김영재 실 교육센터를 만들어 그 실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앵커]
사실 서창석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계속 부인해 왔었죠?
[기자]
네, 저희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잘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재 원장을 외래교수로 채용한 과정에 대해서도 고객이 원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서창석/서울대병원장 : VVIP가 지정한 사람(김영재 원장)을 해야겠다. 우리 조직원이 아니니 그러면 의무기록도 써야 되고…그 (외래교수) 타이틀을 준 거죠.]
하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후 서 원장이 특검 진술에서 최순실 씨를 통해 서울대병원장으로 된 것 같다고 밝힌 만큼, 김영재 원장에 대한 특혜 제공 의혹도 아직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달에 착수할 감사원의 감사도 특혜나 외압 쪽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경우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재 원장 특혜 등에 관한 특검 수사에서도 서 원장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때문에 감사원 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감사원은 현재 서울대 병원에 대해 자료 수집 등 감사 준비 과정에 있고 다음달 초에 실지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원장이 각종 사건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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