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727202855909?s=tv_news
"비겁한 방식"..'블랙리스트 주도' 김기춘에 징역 3년형
이호진 입력 2017.07.27 20:28
[앵커]
아버지에 이어서 딸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인연을 맺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6월 공판에서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감옥 생활만은 피하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27일) 결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은밀하고 비겁한 방식을 썼다'면서 김 전 실장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위증죄에 대해선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2016년 12월 7일) : (정무수석을 거쳐서 문화부로 내려왔다는 것이 문화부 전직 공무원의 증언인데 사실입니까?) 저희들 블랙리스트 만든 일 없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저는 알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블랙리스트를 만든 일은 없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모든 혐의에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직권남용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정부정책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문화예술계에 대해 지원을 배제하라고 지시해온 점을 인정한 겁니다.
특히 법원은 "정책결정은 적법절차로 투명하게 처리돼야 하는데도 은밀하고 비겁한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했습니다.
또 "누구보다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할 임무가 있는데도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배제를 가장 정점에서 지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실장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은 전혀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지 않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저해하고 진실 발견에 대한 국민 기대를 외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겁한 방식"..'블랙리스트 주도' 김기춘에 징역 3년형
이호진 입력 2017.07.27 20:28
[앵커]
아버지에 이어서 딸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인연을 맺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6월 공판에서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감옥 생활만은 피하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27일) 결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은밀하고 비겁한 방식을 썼다'면서 김 전 실장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위증죄에 대해선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2016년 12월 7일) : (정무수석을 거쳐서 문화부로 내려왔다는 것이 문화부 전직 공무원의 증언인데 사실입니까?) 저희들 블랙리스트 만든 일 없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저는 알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블랙리스트를 만든 일은 없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모든 혐의에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직권남용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정부정책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문화예술계에 대해 지원을 배제하라고 지시해온 점을 인정한 겁니다.
특히 법원은 "정책결정은 적법절차로 투명하게 처리돼야 하는데도 은밀하고 비겁한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했습니다.
또 "누구보다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할 임무가 있는데도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배제를 가장 정점에서 지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실장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은 전혀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지 않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저해하고 진실 발견에 대한 국민 기대를 외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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