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48028

"마사회, 정유라 의혹에도 평가 A 받아 현 마사회 회장은 황교안 알박기 1호"
정의당, 3일 상무위서 지난 정부 유착 의혹 제기... "고용노동부 특별감독 실시하라"
17.08.03 11:02 l 최종 업데이트 17.08.03 11:03 l 김성욱(etshiro)

고교 졸업도 취소된 정유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입학 취소에 이어 고교에서도 졸업 취소 결정을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정씨가 졸업한 서울 청담고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 브리핑에서 수업일수 미달, 출석 대체 근거자료 미확인 등의 사유로 정씨의 졸업을 취소 조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 출전한 모습.
▲  정유라씨가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 출전한 모습. ⓒ 연합뉴스

정의당이 최근 잇단 마필관리사의 죽음으로 논란이 된 마사회 경영진과 박근혜 정부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훈 정의당 노동이당당한나라 본부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마사회는 전 현명관 회장 시절 최순실과 정유라 승마 특혜 지원, 차은택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최고등급 A를 받았다"며 "화상경마장 사태로 주민들과 장기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체 어떤 공공적 기능이 있어서 최고등급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현 이양호 회장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된 후 황교안 체제에서 임명된, 이른바 '알박기 낙하산 1호' 의혹을 받고 있다"며 "마사회의 다단계 착취구조와 전근대적인 적폐는 은폐되었고 결국 마필노동자의 죽음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자료사진)
▲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자료사진) ⓒ 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고 박경근·이현준 마필관리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진상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5월 27일 '말보다 못한 인생'이라며 자결한 마필관리사 고 박경근님의 장례도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8월 1일 또 한 분의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고 이현준씨의 죽음을 언급한 뒤 "정의당은 더 이상 마사회의 죽음의 질주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함께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과 책임자 처벌, 마사회장 해임 건의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또 "어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만큼 다른 야당도 적극 공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과로자살도 명백한 산재다. 오래된 적폐를 청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관련기사 : "마사회, 예전부터 갑질로 유명... 마사회 회장은 뭐하는지 모르겠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경마공원) 부산 경남에서 마필관리사로 일하던 고 박경근(39)•이현준(36)씨는 각각 5월 27일과 지난 1일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과 인력 부족, 불안정한 임대•위탁계약에 시달리다 연이어 목숨을 끊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국회에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마사회 경영진 퇴진'과 '국회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관련기사 : 국회 울린 엄마의 절규 "내 아들, 마사회가 잡아먹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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