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세훈은 괴벨스"..대선 개입 배후로 MB 정조준
이희정 입력 2017.08.08 20:21
[앵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의 종착역은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이 될 것인가… 이 사건은 명백한 불법 정치 개입이라는 것이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입장입니다. 곧 수사로 이어지고 사법처리 대상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 더 나아가 정치 공작은 누구의 지시에 따른 것인가. 정치권에서는 국정원이라는 조직의 특성상 결국 청와대, 그 중에서도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나치 정권의 괴벨스와 같은 인물이며 이번 사건의 정점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먼저 이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부대를 나치의 정치 공작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세훈 국정원장은 국정원을 사실상 나치의 게슈타포로 전락시켰고, 민간인은 3500명을 히틀러의 유겐트처럼 사이버 유겐트로 양성해서 정치 공작에 활용한 셈입니다. 괴벨스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을 독일 나치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 원 전 원장을 나치 선동가인 괴벨스에 빗대어 비판한 겁니다
그러면서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최측근 인사였다며 국정원 대선 개입의 배후로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의지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입니다. 원세훈이 종착역이 아님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박범계 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댓글 공작에 개입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라고 강조하고 원 전 원장과 대통령 간 독대 문건 존재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도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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