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61171

소방관 명복 비는 안철수에, '누굽니꽈' 비난 쇄도
"화재가 빈발하는 것이 아니므로" 황주홍 의원 발언 근거로 '모순' 질타
17.09.18 17:26 l 최종 업데이트 17.09.18 17:26 l 이정환(bangzza)

 국민의당 지도부가 18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강릉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원내대표, 안철수 대표, 장진영 최고위원.
▲  국민의당 지도부가 18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강릉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원내대표, 안철수 대표, 장진영 최고위원.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후 6시 26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강릉소방서 이영욱(59), 이호현(27) 소방관님의 명복을 빕니다. 남편과 아버지, 아들과 오빠를 잃은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국민의 생명은 물론 국가와 국민의 재산까지 지켜주시는 소방관의 노고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날 새벽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후 잔불을 정리하다가 순직한 소방관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당 대표로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이 글에, 이런 식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화재 많이 안 난다며 소방관 증원 반대하신 분은 누굽니꽈?"
"화재 별로 안 난다며 소방 공무원 충원에 반대한 국민없당 아닙니꽈?"
"절대불가를 외치지 않으셨습니꽈~?"
"이 기사는 뭡니꽈아∼"'

그 외에도 "화재가 많이 나지 않는다고 소방관 증원을 반대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거나 "너님 당에서 소방관 늘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 "소방관 증원 반대하던 국민의당 대표로서 낯간지러운 발언 인 듯" 등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이 안 대표를 비판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지난 7월 추경 심사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황주홍 의원 발언을 담은 기사다. 황 의원이 화재가 빈발하는 것이 아니므로 소방관 증원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국민의당은 거센 역풍을 맞았고 "단순히 공무원 숫자만 늘리려 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후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공무원 추가 채용 예산 80억 원은 삭감됐다. 당시 야 3당은 공무원 추가 증원을 반대하면서 간사인 김도읍(한국당), 황주홍(국민의당), 홍철호(바른정당) 의원 공동 성명을 통해 "국민 혈세로 먹여 살리는 공무원의 무분별한 대규모 신규 추가채용에 반대한다"고 재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가가 세금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며 대선 당시 각 당 후보가 관련 공약을 내놓은 점을 지적하면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는 본인 돈으로 경찰관과 소방관을 채용하려 했냐"고 비판하기도 했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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