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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수구들 망발 못참아, 공범자들 무료 공개”
20일부터 2주 동안 유튜브 통해 무료 공개… 국감 앞두고 방송 정상화 여론 고조 주목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을 고발한 영화 ‘공범자들’이 무료로 공개된다.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MBC 해직 PD·뉴스타파 앵커)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2주일 동안 영화 ‘공범자들’을 유튜브에 공개한다”며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한다’고 망발하는 수구 세력을 보다못해 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적폐위원장’이라고 지칭하며 모욕을 주고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 정책을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했다.  

▲ 최승호 MBC 해직 PD가 지난달 26일 국정원 블랙리스트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 최승호 MBC 해직 PD가 지난달 26일 국정원 블랙리스트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이를 테면,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언론노조가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하고 뒤에서는 정권 실세들이 기획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것이야말로 적폐”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공영방송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이 시기 국가정보원의 사찰과 감시를 매개로 진행된 비판 언론인 인사 배제·탄압 문제는 외면한 채 문재인 정부와 언론 운동 진영에 ‘언론장악’ 프레임을 덧씌우기 바빴다.

영화 ‘공범자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KBS·MBC 공영방송 장악과 이에 부역한 공영방송 경영진의 민낯을 고발한 다큐멘터리로 지난 8월 개봉 이후 17만 명의 관객이 찾아 주목을 받았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공범자들의 무료 공개가 방송 정상화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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