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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때, 고영주는 김기춘과 골프 접대 받았다

[현장]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고영주 이사장 '김영란법 위반' 폭로

글·사진 유지영(alreadyblues) 편집 곽우신(gorapakr) 17.10.17 15:11 최종업데이트 17.10.17 16:35 


 김연국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고영주, 김영란법 3종세트 위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연국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고영주, 김영란법 3종세트 위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유지영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아래 언론노조 MBC 본부)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이사장이 MBC 자회사인 iMBC 사장 허연회(현 부산MBC 사장)로부터 골프 접대 등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 MBC 본부의 취재 결과 고영주 이사장은 2016년 10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 허연회 전 iMBC 사장과 함께 서울 근처의 최고급 골프장에서 만났다. 언론노조는 이들이 골프 비용만 1인당 30만 원 이상의 '호화 접대' 골프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 비용 대납은 물론 이동 차량 제공, 수십만 원 상당의 선물 또한 오갔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 MBC 본부에 따르면, 이 골프 비용은 모두 iMBC 허연회 사장이 법인 카드와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다.


악수하는 정홍원-고영주 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위원장 정홍원 전 총리) 출범식이 열렸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정홍원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테이블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앉아 있다.

▲ 악수하는 정홍원-고영주2016년 11월 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위원장 정홍원 전 총리) 출범식이 열렸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정홍원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앞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우성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국 언론노조 MBC 본부 위원장은 "당시는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라면서 "공정하게 보도해야 할 책임이 있는 MBC의 방문진 이사장이 의혹의 중심에 서 있던 김기춘씨와 호화 골프를 즐긴 것 자체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영주 이사장은 이후 골프 비용 50만 원을 허 사장에게 송금했다고 했으나 김영란법에 따르면 접대를 받았을 경우 즉시 이를 돌려주고 해당 기관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 고영주 이사장은 방문진이나 방송통신위원회 어디에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허연회 사장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역사 중 하나인 부산 MBC 사장으로 영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 "고영주 이사장을 수사해 그의 범죄 행위를 밝히라"고 주문하는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를 향해서도 "즉각 고영주 이사장을 해임하라"고 외쳤다. 김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방문진 적폐 인사의 불법 행위에 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7일 기자회견에서는 고영주 이사장이 '골프 접대'에 대해 변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추가로 상영됐다. 옆에 서 있는 사람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허유신 홍보국장.

▲17일 기자회견에서는 고영주 이사장이 '골프 접대'에 대해 변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추가로 상영됐다. 옆에 서 있는 사람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허유신 홍보국장.ⓒ 유지영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언론노조 MBC 본부가 직접 허연회 iMBC 사장·고영주 이사장과 만나 해당 내용에 대해 질의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 등장한 허연회 부산MBC 사장은 "고영주 이사장에게 돈을) 빌려주는 개념으로 골프 비용을 대납해줬다"고 했다가 "업무 연관성에 따른 편의 제공 정도로 괜찮을 줄 알았다. 법률적 지식이 없었다"고 말을 바꿨다.


영상에 등장한 고영주 이사장도 '골프 접대' 외 홍삼 세트와 장난감 등을 받은 것에 대해 "선물은 안 받았을 거다.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가 "그게 얼마나 하겠느냐. 허 사장에게 50만 원을 돌려보냈다"고 번복했다.


또 해당 영상에서 고 이사장은 "내가 카드로 계산을 하려고 했더니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허연회 사장이) 접대를 하려고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골프 비용 대납' 운운했던 허연회 iMBC 사장의 말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장에 있는 조합원들 사이에서 질타와 조롱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노조 측 신인수 변호사는 "김영란법 위반이고 배임 혐의도 가능하다"라며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묻겠다"고 시사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이사장 2차 공판 출석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고소당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군복 차림의 지지자 등 수십명이 고 이사장을 기다린 뒤 함께 법정으로 향했다.

▲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이사장 2차 공판 출석‘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고소당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군복 차림의 지지자 등 수십명이 고 이사장을 기다린 뒤 함께 법정으로 향했다.ⓒ 권우성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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