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104200901985?s=tv_news#none


문고리 3인방 "朴이 상여금 줬다"..檢 "사적 착복 정황"

민경호 기자 입력 2017.11.04 20:09 


<앵커>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국정원에서 상납받은 돈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이 상여금으로 받았다는 말도 나왔는데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적 착복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아래서 청와대 모든 돈의 출납과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재무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이 상납한 돈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정원 돈이 사용된 것은 물론 들어온 사실조차 몰랐다는 취지입니다.


검찰은 이 진술에 비춰 "국정원에서 받은 돈이 직원들의 명절 떡값이나 격려금 등 용도에 쓰였다"는 문고리 3인방의 진술을 거짓말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용됐다면 재무팀장이 모를 리 없다는 판단입니다.


문고리 3인방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명절 상여금 등 명목으로 "한 사람당 매년 3천만 원씩, 4년 동안 모두 3억 6천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고리 3인방의 이런 설명을 오히려 사적 착복의 정황으로 봐야 한단 입장입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청와대 특별활동비도 엄연히 있는데, '문고리 3인방'에게만 수억 원의 상여금을 은밀히 건넸다면 이는 '측근 관리비'라는 겁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문고리 3인방 외에 친박 정치인을 관리하는데도 국정원 돈을 사용했는지, 특히 최순실 씨도 그 대상에 포함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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