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116210853088
"세월호 떠난다" 발표 중 끝내 쓰러진 단원고 학생 어머니
김민상 입력 2017.11.16. 21:08 수정 2017.11.17. 06:44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가족들이 16일 오후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수습자를 가슴에 묻고 오는 18일 목포신항을 떠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박영인군 부모가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결정한 뒤 16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들께 감사하다”는 기자회견을 발표하면서 단원고 학생 고 박영인 군 어머니 김선화(44)씨가 끝내 뒤로 쓰러지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6일 오후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수습자를 가슴에 묻고 오는 18일 목포신항을 떠날 방침이라고 밝히며 수색에 앞장선 잠수사와 현장 관계자, 국민께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영인 군 가족들은 현재 교복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만 수습한 상태다. 지난 4월 27일 오후였다. 당시 김씨가 박 군의 이름이 적힌 교복을 보면서 오열하는 모습도 사진을 통해 전해졌다. 김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사고 전 아들이 축구화를 사 달라고 했지만 미처 사주지 못했다. 그것이 여전히 마음에 걸린다”며 “사고가 난 이후에서야 영인이에게 축구화를 사줬다”고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오는 18일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했다. 16일 오후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열린 미수습자 가족 기자회견에서 남현철군 아버지 남경원(가운데)씨가 "비통하고 힘들지만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 수색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지금 비통하고 힘들지만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 못마땅하게 보신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가족이 너무 보고 싶어 내려놓지 못했다. 뼈 한 조각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보내주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으로 여기까지 왔다. 수많은 갈등 속에 더 이상 수색은 무리한 요구이자 저희를 지지해주시는 국민을 더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16일 오후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8일 목포신항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목포신항 북문 앞에 미수습자인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혁규군, 권재근씨(오른쪽부터)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가족들은 18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간소하게 영결식을 치른 뒤 각각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서울아산병원에서 3일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미수습자 5명의 유품을 태운 유골함은 평택 서호공원과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안치된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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