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121223514044?s=tv_news


[단독] 4차례 지진 전마다 '물 주입'.."지열발전 영향 조사 필요"

이선화 입력 2017.11.21 22:35 


[앵커]


포항에서 지열 발전소의 시험 가동 이후 주변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보도를 앞서 1부에서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발전소가 정부에 보고한 데이터를 기상청의 지진 발표와 비교한 결과입니다. 지열 발전 과정에서 고압으로 물을 주입할 때 땅에 진동이 생겼고, 그 때마다 주변에서 지진이 일어난 겁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결론을 내릴 순 없습니다. 즉, 지열 발전소 건축 과정과 지진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다만 저희들은 데이터와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를 여러분께 가감없이 1부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열 발전 시험 과정에서 빚어진 진동이 포항 내륙의 지각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이선화 기자의 보도 보시고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기자]


지난 15일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곳은 포항 북구입니다.


1978년 기상청 관측 이후, 포항 북구 해당 지역에서 지진이 최초 발생한 건 2016년 12월 23일, 규모 2.2 지진이었습니다.


포항 북구에서 9km 떨어진 지역으로 지난 15일 지진의 진앙지와 위도와 경도가 일치합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인근에 있는 포항 지열 발전소의 물주입 작업 내역을 확인한 결과, 지진 발생 직전인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3000톤이 넘는 물을 지하로 주입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흘 후인 26일 작업을 재개해 28일까지 물을 주입하자, 29일 같은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후 발전소 운영업체인 넥스지오는 4개월 가까이 물 주입을 멈췄습니다.


물 주입은 올해 3월 중순에 재개됐고, 4월14일까지 작업을 이어가자 다음날 다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이날 지진 규모는 3.1에 달했습니다.


이후에도 물 주입이 계속되면서 진동이 감지됐고 결국 9월 18일 이후에는 주입 작업을 멈췄지만, 23일에도 진동이 발생했습니다.


발전소 운영사인 넥스지오 측은 이런 진동에 대비해 각종 대책과 방안을 준비했던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물 주입 이후 규모 3.1 지진 발생이 확인된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이찬열 의원실) (영상디자인 : 최수진·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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