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고루성 - 山寺愛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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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성

경기도 연천의 임진강 북쪽에는 호로고루성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성이 있다. 이곳 임진강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의 한국전쟁 때까지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중요한 지역이다. 현무암 절벽 위에 만들어진 이곳 호로고루성은 발굴 조사 결과 고구려 기와와 토기편 금동 불상, 화살촉 등 만 여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또한 백제초기의 토기도 일부 발견되었다.

성곽의 구조는 흙을 층층이 다져서 쌓는 판축 기법에 돌벽을 쌓은 것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구조이며 성곽도 삼각형 모양의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백제 토기의 발견과 고구려 기와편의 발견으로 이곳은 백제가 차지하고 있던 한강 유역을 고구려가 밀고 내려와 이 지역을 확보하고 교통로를 막는 거점으로 사용된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호로고루성이 일반적인 성곽의 구조와 모양을 따르지 않은 것은 고구려가 이 지역을 다스렸다기 보다는 보루 형태의 작은 성곽을 쌓고 교통로를 확보하거나 교통로를 막는 보루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호로고루성 앞에는 무너진 성의 돌맹이들을 모아 쌓아 놓은 모습도 이채로운 모습이었다.

호로고루성은 진입로가 좁고 부분부분 포장도 안된 길로 접근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곳이다. 주변 정리는 비교적 잘 되어 있으나 남쪽 성벽쪽은 빗물에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검은 천으로 덮어 놓은 모습을 보기에 좋지 않았다. 성곽 위에도 발굴 조사 후에 정리가 안되어 있는 모습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었다.

경기도 연천의 호로고루성

성 부근에서 수습한 것으로 보이는 석재들

호로고루성 동북쪽 성곽

삼각형 모양의 호로고루성 남쪽 정상 부근

호로고루성은 토성판축을 하고 바깥부분은 잘 다듬은 석재를 쌓아 만들어진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호로고루성 남쪽 성곽의 모습

호로고루성 정상에서 바라본 임진강의 모습

호로고루성 정상에서 바라본 임진강과 남쪽 연천 일대의 모습

현무암 절벽 위에 세워진 호로고루성의 남쪽 부분으로 유실을 막기 위해 덮어 놓은 검은 덮개가 조금은 눈에 거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호로고루성의 북쪽 부분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점점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임진강 변에서 바라본 호로고루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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