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1072


나연수 YTN 앵커 “파업에 동참” 클로징

“스튜디오 밖에서 좋은 뉴스 위해 노력할 것”… 최남수 사장, 자사 소식 YTN 보도에 “방송 사유화 우려”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2018년 01월 31일 수요일


나연수 YTN 앵커가 31일 오전 “저는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에 당분간 아침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클로징을 남기고 스튜디오에서 내려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는 내달 1일 최남수 YTN 사장 퇴진을 기치로 내건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노종면 보도국장 재지명 등을 논의했던 지난해 12월 노사 합의 파기 △MB 칭송 칼럼 논란 △성희롱 트위터 논란 등을 사장 부적격 사유로 들고 최 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나 앵커는 31일 오전 뉴스 클로징 멘트를 통해 “YTN 노조가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며 “저도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에 당분간 아침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다. 스튜디오 밖에서 더 좋은 뉴스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나연수 YTN 앵커가 31일 오전 “저는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에 당분간 아침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클로징 멘트를 남기고 스튜디오에서 내려왔다. 사진=YTN

▲ 나연수 YTN 앵커가 31일 오전 “저는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에 당분간 아침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클로징 멘트를 남기고 스튜디오에서 내려왔다. 사진=YTN


지난 2010년 YTN에 입사한 나 앵커는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으로 노조 집회 사회를 맡는 등 노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편, 최 사장은 자사 뉴스가 YTN에서 보도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지난 28일 “‘사장 퇴진’을 위해 방송을 사유화하는 우려스러운 일도 현실화되고 있다”며 “일부 매체 등을 통한 언론 공세는 균형 감각을 잃은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최 사장은 “지금 노조가 벌이고 있는 일들은 공정방송 투쟁이 아니”라며 “노조 측이 사장이 안 됐기 때문에 사장이 갖고 있는 권한을 최대한 빼앗아 사장 권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사장으로 취임한 제가 비민주적 압박과 집단의 힘에 의해 중도 하차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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