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02214907625?s=tv_news


[단독] "성폭력 문제제기 묵살" 조희진 조사단장 사퇴 촉구

김정인 입력 2018.02.02 21:49 수정 2018.02.02 22:00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2일) 뉴스데스크는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 이후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조사를 맡은 조희진 검사장이 조사단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검찰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 앵커 ▶


조 검사장이 과거 후배 검사가 당한 검찰 내부의 성폭력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막았고, 그 과정에서 피해 검사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아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 앵커 ▶


이런 문제제기를 한 서울 북부지검 임은정 검사의 주장을 토대로 첫 보도를 전하고요.


이후 순서에서 조희진 검사장의 입장도 전하겠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어제 조희진 성폭력 사건 조사단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사단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임 검사는 조희진 단장이 과거 검찰 내부의 성폭력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검사가 지적한 사례는 조 검사장이 의정부 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 당시의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임 검사는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이 과거 검찰 간부의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자 오히려 '꽃뱀 같은 여검사'라는 욕을 들었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 글을 본 조 검사장이 임 검사를 불러 "이것은 명예훼손"이라며 "글을 당장 내리라"고 강압했던 사실이 있다는 겁니다.


조 검사장은 또 임 검사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 "조직과 안 어울리니 나가라"는 식의 폭언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배 검사가 어렵게 과거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는데도 후배를 돕기보다는 묵살하려했던 조 검사장이 검찰 최고위급 간부에 의해 저질러지고 은폐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번 성폭력 의혹사건을 조사할 자격이 없다는 게 임은정 검사의 주장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김정인기자 (tiger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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