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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 청와대, 19대 총선 때도 불법 여론조사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입력 : 2018.02.12 10:20:00 수정 : 2018.02.12 10:30:07 


[단독]MB 청와대, 19대 총선 때도 불법 여론조사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2008년 18대 총선뿐 아니라 2012년 19대 총선 때도 불법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재임기간 있던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모두 불법 개입한 것이다. 18대 총선 때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0억여원이,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청와대 돈이 각각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11일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61·사진)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전 기획관에게 적용된 범죄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이다. 


이 중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는 장 전 기획관이 2012년 4·11 19대 총선 전 청와대 주도로 실시한 주요 후보 지지도 조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총무기획관이던 2012년 청와대 돈으로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 용역계약을 맺으면서 선거와 무관한 업무인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2008년 당시 정무1비서관이었던 장 전 기획관이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63)과 함께 그해 4월9일 18대 총선 전 불법 여론조사를 실시한 혐의로 지난 6일 장 전 기획관과 박 전 수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장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18대 총선용 여론조사에 국정원 돈 10억여원이 사용된 혐의를 적용했다.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수석의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장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1비서관, 민정1비서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2011년 12월 김백준 전 기획관(78·구속 기소) 후임으로 청와대 살림살이를 챙기는 총무기획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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