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12203304568?s=tv_news#none
안미현 검사 출석 "2차 수사 때도 외압 있었다"
이지선 입력 2018.02.12 20:33
[뉴스데스크] ◀ 앵커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오늘(12일) 독립수사단에 나와서 진술했습니다.
안 검사는 강원랜드 전 사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세 번 청구했는데 세 번 다 대검찰청에서 반려했다고 했습니다.
수사 외압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거죠.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부남 단장이 이끄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의 첫 공식 수사는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의 진술을 듣는 걸로 시작됐습니다.
[안미현/검사]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안 검사는 오늘 조사에서 2016년 채용비리 1차 수사 당시 외압 상황은 물론 지난해 9월 이후 2차 수사에서도 윗선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당시 2차 수사에서는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의 대포폰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취재결과 이 대포폰에는 '현직 고검장을 통해 검찰 수사를 종결시키자'거나 '권성동 의원과 사건 관련 통화를 여러 번 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이 들어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최흥집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 부분에 대한 본격수사를 벌이려 했지만 대검이 이를 번번이 막았다는 게 안 검사의 주장입니다.
[안미현/검사] "국민적 열망이 너무 큰 대규모 채용비리다 보니까 구속이 돼야하는 거 아니냐, 지속적으로 '구속하겠다'라고 보고는 드린 상태였는데, (대검에서) 오케이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 거 자체가 좀 늦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안 검사가 올린 두 차례의 영장 청구 보고를 대검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잇따라 반려했습니다.
안 검사는 이후 최 전 사장이 염동열 의원이 채용을 청탁한 이들의 면접점수를 조작했다는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11월 초, 또다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보고했지만 대검은 또다시 이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안 검사는 결국 최흥집 전 사장에 대해 네 번째 영장 청구 계획을 보고하고 나서야 대검의 승인을 얻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최 전 사장을 구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단은 당시 안 검사의 구속영장 청구 보고가 세 차례 거부된 과정이 절차상 정상적이었는지, 아니면 권 의원과 전직 고위간부가 연관된 부당한 수사개입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부터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이지선기자 (ez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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