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19201800412?s=tv_news#none
"난 무늬만 대표였다" 또 다른 관리인 이영배 입도 주목
입력 2018.02.19 20:17
[앵커]
이처럼 핵심 '재산 관리인' 이병모 씨가 입을 여는 가운데, 또 다른 관리인으로 지목된 다스의 협력사 대표 이영배 씨 신병 확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은 이 씨는 자신은 '무늬만 대표이사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이병모 씨가 구속된 이후 이 전 대통령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털어놓고 있는데, 이씨 진술이 중요한 이유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검찰이 파악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은 이병모씨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이영배씨, 그리고 친인척 부동산 관리를 해준 정모씨 등 모두 3명입니다.
이들이 이 전 대통령 재산을 관리한 기간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검찰은 특히 이병모씨가 차명 재산의 흐름을 꿰고 있는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씨가 보관하던 명부를 확보했는데, 여기에는 차명재산 관리 현황이 자세히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가 구속된 이후 이같은 물적 증거를 뒷받침할 만한 자백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법원에선 또 다른 재산 관리인 이영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죠? 법정에서 자신은 무늬만 대표였다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다스 협력사인 금강의 대표를 맡은 이영배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됩니다.
오늘 심사 과정에서 이씨 측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비자금 80억 원이 만들어진 사실에 대해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이 전 대통령에게 흘러갔는지를 추궁했고, 이씨는 자신은 무늬만 대표이사였다며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다스의 협력사에 대해서도 회사 대표가 아닌 제3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앵커]
역시 핵심은 제3자가 누구냐 하는 것인데. 재산 관리인들의 진술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면 점차 범위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진술로 다스의 실소유주 정황이 속속 확인될수록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할 혐의도 분명해진다는 의미가 있죠?
[기자]
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김백준 전 기획관과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돈을 전달할 때 이병모와 이영배씨를 거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이 이병모씨에 더해 이영배씨 신병까지 확보한다면 이 전 대통령 차명재산 규명에 속도가 날 전망입니다.
다스와 친인척 명의 부동산 등이 이 전 대통령 소유로 결론이 날 경우, 뇌물 수수와 횡령·배임 등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될 혐의가 분명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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