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18211018347?s=tv_news#none


'베이징 먼지' 역추적..중부 내륙 '산업단지'서 날아와

박소연 입력 2018.04.18 21:10 


[앵커]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은 베이징의 미세먼지를 역추적해 봤습니다. 중부 내륙의 '산업단지'가 원인이었습니다. 위도로 보면 우리나라와 훨씬 가까워진 것입니다.


계속해서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입니다.


희뿌연 안개가 내려앉은 듯한 이곳 베이징 도심은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100㎛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환경 기준으로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중국 환경부가 제공하는 대기질 정보에도 초미세먼지가 자금성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밤이 될수록 초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한·중 대기질 공동 연구단이 지난해 봄부터 겨울까지 베이징의 미세먼지를 역추적했습니다.


그랬더니 중국 중부 내륙의 타이위안과 정저우, 스좌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철강과 재련 등 산업 단지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전권호/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장 : 산업 지역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베이징보다 높고 오염물질들이 이동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영향을 주는 걸로 판단이 됩니다.]


문제는 해당 지역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15년부터 증가하거나 감소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라우리/그린피스 대기오염전문가 : 산업활동 규제로 (베이징) 산업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갔고 생산량도 늘렸습니다. 지난 겨울 중국의 다른 지역은 대기질이 나빠졌습니다.]


해당 지역은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위도와 비슷한 지역들입니다


중부 내륙에 집중된 미세먼지가 베이징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최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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