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27220128535?s=tv_news#none


남북 정상 '역사적 만남' 교실서 시청..극장서도 생중계

윤정식 입력 2018.04.27 22:01 


[앵커]


오늘(27일) 대부분 학교에서는 오전 수업 대신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함께 봤습니다. 또 영화 대신 정상회담 생방송을 틀어준 극장도 있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손을 맞잡는 순간 교실에는 환호성이 울려퍼집니다.


어수선함도 잠시 생중계 시청에 이어 진행된 계기수업 주제는 통일입니다.


아이들의 꿈은 소박하지만


[서하예린/광주 백운초등학교 5학년 : 북한 친구들이랑 한번 놀아보고 싶어요.]


[김수찬/광주 백운초등학교 5학년 : 평양냉면도 먹고 싶고 다시 한민족이 되고 싶어요.]


제법 어른스럽기도 합니다.


[박성호/서서울과학고 3학년 : (애초 이미지는) 북한은 항상 무섭고 딱딱해 보이기만 했지만 오늘 회담에서 보인 북한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같은 민족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마다 써내려간 소감문에는 평화통일에 대한 소망이 빼곡합니다.


전에도 계기수업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 학교가 동시에 생중계 시청과 계기수업을 함께 진행한 것은 처음입니다.


일부 지자체장이나 교육감은 일일교사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극장도 파격이었습니다.


대형 스크린에 영화 대신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화면이 걸렸습니다.


양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한발짝씩 넘나드는 대목에서는 눈시울을 적시는 관객도 눈에 띄었습니다.


[강순원/서울시 성내동 : 자기도 "(북한으로)넘어와 봐라"라고 하는 김정은이 넉넉하고 젊은 친구가 배짱 있는 게 과거와 좀 다르게 보였어요.]


[배대권/서울시 후암동 : 북한을 통해서 유럽을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북한의 명승지도 갈 수 있고 앞으로 일어날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감동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시민들의 기대는 벌써 통일 이후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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