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2475


국민 82.4% 남북정상회담 ‘만족’, 문 대통령 지지도 79.4%

[미디어오늘·에스티아이 여론조사] 비핵화 합의 ‘만족’ 78.9%, ‘김정은 인식 긍정 변화’ 68.6%… 대통령 국정지지도 9.2%p 상승

강성원 기자 sejouri@mediatoday.co.kr  2018년 04월 30일 월요일


지난 27일 분단 이후 처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에 국민 82.4%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회담 후 발표한 ‘판문점 선언’의 핵심적인 내용이었던 한반도 비핵화 합의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78.9%였다.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와 함께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국민 89.7%가 관심 있게 지켜봤으며, 82.4%(매우 만족한다 57.9%, 어느 정도 만족한다 24.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16.5%였다(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8.5%,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8.1%).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원내 정당 지지층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남북정상회담 만족도는 더불어민주당(99.4%)·정의당(89.1%)·바른미래당(76.1%)·민주평화당(72.1%) 순으로 높게 나왔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에선 만족한다(42.5%)는 응답자보다 만족하지 않는다(55.2%)는 응답자가 많았다.

▲ 미디어오늘·ì—ìŠ¤í‹°ì•„이 4월 월례조사

▲ 미디어오늘·에스티아이 4월 월례조사


전 연령대에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는데 특히 60대(만족한다 72.0%)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8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북정상회담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연령대는 40대(90.8%)였으며 이어 30대(87.6%)·20대와 50대(82.6%) 순이었다.


이에 대해 박재익 에스티아이 연구원은 “남북관계 관련하여 20~30대 여론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지적이 있다”며 “하지만 이들의 관심과 호응이 다른 세대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아 이후에도 유의해서 지켜볼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만족도는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에도 직결됐다.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79.4%(매우 잘함 60.5%, 어느 정도 잘함 19.0%)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달(70.2%)보다 9.2%p나 상승한 수치다. 특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63.9%였다가 이후 40%대를 유지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60.5%로 나타나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판문점 선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가 포함된 것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78.9%였다(만족하지 않는다 19.3%).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도 낙관하는 여론이 높았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사항 이행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합의사항 이행이 잘 될 것’이라는 응답이 67.0%, ‘합의사항 이행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9.7%였다(잘 모르겠다 13.3%).


▲ 미디어오늘·ì—ìŠ¤í‹°ì•„이 4월 월례조사

▲ 미디어오늘·에스티아이 4월 월례조사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전에도 남북 정상간 합의문을 제도화하기 위해 국회 비준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6·15 선언이나 10·4 선언이 모두 국회 비준을 받지 못하면서 흐지부지됐다는 평가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판문점 선언을 ‘국회가 비준 동의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70.5%에 달해 국민 다수는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비준 동의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17.3%였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느냐는 물음에는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라는 응답이 68.6%로 가장 높게 나온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어 큰 차이로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18.4%였으며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잘 모르겠다 6.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군사분계선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취재단

▲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군사분계선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취재단


[조사 개요]

- 조사 제목 : 미디어오늘·(주)에스티아이 4월 월례조사 

- 조사 기간 : 2018년 4월28일~29일 

- 조사 대상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100명 

- 조사 방식 :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방식 

- 표본 추출 방법 :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하여 추출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0%p

- 응답률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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