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06201827957?s=tv_news#none


직원들 목소리 들으려고?..집회 지켜본 대한항공 임원들

조성현 기자 입력 2018.05.06 20:18 수정 2018.05.06 22:29 


<앵커>


그런데 대한항공 직원들 촛불집회 현장에서 사측 임원과 직원들이 목격됐습니다. 사측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직원들은 감시를 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사측 인사들이라며 촬영해 공개한 사진입니다.


인사 노무 업무를 총괄하는 현직 임원과 관련 팀장 등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번 촛불집회는 신고를 마친 합법적인 집회였지만 참가한 직원들은 사측이 집회 참석을 이유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가면을 쓰고 나와야 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집회에 참여한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 것이었고 회사 차원의 참관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직원들은 설마 했는데도 사측이 참가자 파악을 위해 감시 활동을 벌인 것이라며 가면을 써야 했던 이유가 증명된 셈이라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류하경/변호사 : (집회를) 직접적으로 방해하지 않더라도 심리적으로 굉장히 위축되게 하고 위협감을 주면, 그것도 집회방해죄로 처벌하는 케이스가 있거든요.]


자성해야 경영진이 사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가 적지 않은 사회적 호응을 얻으면서 대한항공 직원들은 2차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     


조성현 기자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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