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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개방이 4대강 살렸다…한강·낙동강까지 확대키로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2018-06-29 10:00 


4대강 보 개방으로 자연성 회복 가능성 보여

한강·낙동강 보 개방 확대…올해 금강·영산강 보 처리 계획 마련


4대강 보 현황


정부가 4대강 보 개방 1년을 중간 평가한 결과 수질 개선 사실이 확인돼 한강과 낙동강 보까지 개방 대상을 확대한다. 


29일 정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 아래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를 열고,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4대강 보 개방·모니터링 중간결과를 점검하고 이처럼 결정했다. 


정부는 향후 4대강 보 개방 및 점검 업무추진체계를 오는 7월 출범할 예정인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과 내년 6월 구성될 국가 물관리위원회을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우선 조사평가단은 연말까지 금강·영산강에 위치한 5개 보(금강 세종보·공주보·백제보, 섬진강 승촌보·죽산보)는 개방 및 점검을 유지한 뒤 올해 안에 처리계획을 발표하고,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최종확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규모 취수장, 양수장 때문에 개방이 제한됐던 한강·낙동강의 11개 보는 용수공급대책을 보강해 올해 하반기부터 보 개방을 확대한 뒤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취수장이 없지만 미개방됐던 낙동강 낙단보‧구미보를 최대개방한다.


대규모 취수장이 있는 보 가운데 미개방된 한강 이포보와 부분개방된 바 있는 낙동강 상주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합안보는 취수장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위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다만 한강 그동안 개방한 적 없는 강천보‧여주보, 낙동강 칠곡보는 대규모 취수장이 현재 수위에 근접해 있어 여타 보 모니터링 결과를 감안해 추후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다. 


10개보의 개방기간 동안 조류농도 변화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4대강 사업이 완료된 이후 녹조 발생, 수질 악화 및 생태계 교란 등의 부작용 논란이 끊이지 않은 데다 물 흐름이 정체돼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총 16개 보 가운데 10개 보를 3차례에 설쳐 개방해왔다.


현재는 금강 세종보·공주보,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등 4개 보가 3개월 이상 최대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등 4개 보는 양수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부분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가 민관협의체와 모니터링 자문단을 통해 수질·수생태계 등 11개 분야 30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물 흐름이 회복되면서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4대강 자연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보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세종보, 공주보에서는 조류농도(클로로필 a)가 개방 전에 비해 약 40% 감소했고, 영산강 승촌보도 지난 4월 완전개방 이후 조류농도가 37% 감소했다.


다만 최대 개방 보를 중심으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인(T-P) 등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최대 개방한 세종보의 경우 예년에 비해 비가 많이 오면서 유입지천의 비점오염원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 전문가들은 보 개방으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하천 바닥에 쌓여 있던 퇴적물이 다시 떠오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승촌보와 공주보는 향후 장마철을 포함해 개방기간과 개방 폭을 확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보 수위를 완전개방한 세종보, 승촌보 구간에서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도 개선됐다. 


승촌보에서는 보 개방 후 노랑부리저어새(멸종위기 Ⅱ급) 개체수가 증가했고 세종보 상류에서는 독수리(멸종위기 Ⅱ급)가 처음 관찰됐다. 


물 체류시간은 29~77%가 감소하고, 유속은 27%~431%까지 증가하는 등 물 흐름도 개선됐다.


낙동강의 경우 보를 최대한 개방할 때 수질오염물질이 강에 머무는 시간을 약 65일(90%) 줄여 수질오염사고로부터 취수원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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