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0814210856107?s=tvnews


전국 '소녀상' 화려한 제막식 그 뒤엔..관리 '사각지대'

윤두열 입력 2018.08.14 21:08 


[앵커]


오늘(14일) 서울과 전남 장성, 경남 김해 등 모두 5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내일 2곳이 추가되면, 기존의 102곳까지 합해서 이제 전국 109곳에 '소녀상'이 세워지는 겁니다. 하지만 화려하게 제막식을 한 뒤로는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공공 조형물'로 지정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한복을 입은 소녀상과 사진을 찍습니다.


전남 장성군은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청소년들도 소녀상 지킴이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진유경/장성여중 2학년 : 저희 청소년 봉사단체에서 앞으로 이제 기간마다 한 번씩 여기에 와서 청소를 하고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서울 은평구도 오늘 세워진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관리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소녀상을 지자체가 관리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난해 3·1절 건립된 대구 소녀상은 1년 반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바닥에 고정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돌로 내리친 중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북 상주와 부산에서도 소녀상이 훼손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공공조형물 지정은 지지부진합니다.


전국 102곳 소녀상 중 70곳이 대구소녀상처럼 공공조형물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점용 문제 등 이유는 제각각인데 같은 사안이라도 지자체마다 대응이 다른 게 문제입니다.


소녀상을 세우는 것 만큼이나 보존하는 방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