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0921210107935?s=tvnews
'텔레파시' 통했다..마술처럼 하나 된 두 정상
홍신영 입력 2018.09.21 21:01 수정 2018.09.21 21:06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온 마술사 최현우 씨.
환영 만찬에서 마술을 선보였는데 남북 두 정상의 텔레파시가 통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 내용 포함해서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뒷 이야기를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상회담 첫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 최현우 씨가 선보인 마술은 텔레파시 마술, 북한 말로는 교감 요술이었습니다.
[최현우/마술사] "김정은 위원장께서 생각하신 카드를 문재인 대통령이 맞히시고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신 것을 북측 (리설주) 여사님이 맞히시고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생각한 것들을 맞히게 하는 그런 텔레파시 마술을…"
카드 마술에 담긴 화합의 메시지.
텔레파시가 통한 남북 정상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현우/마술사] "서로 텔레파시가 통하니까 나중에는 김정은 위원장님이 '이거 진짜 어떻게 하는 거냐 도대체' 하셔서, 제가 이제 '통일이 되면 알려 드리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카드들이 펼쳐지며 한반도기로 변하는 마술에서는 두 정상이 동시에 독도를 지목했습니다.
[최현우/마술사] "두 분 정상께서 정확하게 '독도가 있는 것을 잘 인쇄해줘서 고맙다'고 말씀을 하셨고 좀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3천 리가 다 나와 있는 대동여지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에 건넨 선물입니다.
[유홍준/명지대 석좌교수] "우리는 한민족이다 우리는 같은 역사에 있었다는 것이 자연히 드러나는데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면 우선 백두산에서부터 금강산, 묘향산, 구월산…친숙한 산들을…"
높이 9미터, 폭 4미터가 넘는 대형 그림을 김정은 위원장은 만찬장에 걸었습니다.
[유홍준/명지대 석좌교수] "만찬장 입구에서 딱 봤을 적에 감동적이었죠. (오찬 때) 리설주 여사하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그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굉장히 신기하게 들으셨어요."
백두산 천지에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남과 북이 마술처럼 하나 된 순간들이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 기자 (h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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