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507443
낙동강 보 수문 열었더니 드러난 '불편한 진실'
합천창녕보 상류에 폐자재, 폐장비 등 수두룩... 수질 오염의 한 원인
19.01.28 16:25 l 최종 업데이트 19.01.28 18:10 l 윤성효(cjnews)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가 드러났다.ⓒ 윤성효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에 '불편한 진실'이 또 드러났다.
보 수문 개방 이후 물이 빠진 뒤, 4대강사업 때 준설작업하면서 사용됐던 공사 폐자재와 폐장비 등 쓰레기들이 치워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1월 27일 낙동강 답사 때 합천창녕보 상류 지역에 들렀다. 율지교 부근과 합천 회천 합류지점 강바닥에는 공사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즐비했다.
강바닥에서는 4대강사업 준설작업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폐장비가 박혀 있었다. 물이 빠지면서 겉으로 일부 드러난 폐장비는 붉게 녹이 슬어 있었다.
또 흙이 담긴 마대자루가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마대자루는 4대강사업 당시 그 안에 흙을 담아 사용됐던 것이다.
회천 합류 지점의 낙동강에서는 당시 준설작업과 함께 역행침식을 막기 위한 낙차공 공사가 벌어졌다. 그래서 이곳에는 폐비닐 등 온갖 쓰레기와 준설작업 때 잘려나간 나무 토막들이 드러나 있다.
폐장비와 마대자루를 비롯한 쓰레기는 썩으면서 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마대자루는 화공약품으로 물고기를 비롯한 수생태계에 치명적이다.
현장을 본 임희자 경남환경연구소 기획실장은 "수문 개방으로 강 바닥이 일부 드러나면서 숨겨져 있던 4대강사업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며 "당시 정부측에서는 폐자재와 폐목을 철거한다고 했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 속에 온갖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있으니 오염될 수밖에 없다. 환경부는 제대로 조사를 해서 쓰레기 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강에서 마대자루 등을 발견했던 김종술 기자는 "마대자루가 물 속에서 섞으면 수생태계에 치명적이다. 그것은 화공약품으로 미세프라스틱이 되어 사람의 몸에 축적될 수도 있다"며 "마대자루는 물 속에 퇴적되어 있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물길을 바꿀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합천창녕보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보 개방 전후 수질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강바닥에 있는 폐자재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조사를 해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4대강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2018년 11월 20일부터 합천창녕보(관리수위 10.5m) 수문을 개방했고, 12월 25일경부터 5m 정도의 최저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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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에 있는 합천 회천과 합류지점에 죽은 귀이빨대칭이가 발견되었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이후 상류에 있는 강 바닥에서 4대강사업 당시 놓아두었던 폐자재와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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