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18092001554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호사카 유지 "아베의 목적은 한국에 친일 정부 세우는 것"

MBC라디오 입력 2019.07.18. 09:20 수정 2019.07.18. 09:21 


- 아베 신조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정책 좌지우지하는 국우파

- 日 극우언론, 조선일보·중앙일보 인용한 여론전 벌여

- 조선일보 보도에 달린 부정적 댓글, 조선일보가 자체 번역해 하나의 기사로 만든 후 日에 5개월 지속적으로 보내와

- 6년간 혐한 분위기 만드는데 힘쓴 아베, 강제징용자 판결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이 약속 어겼다'란 주장 진짜처럼 반복해 말해

- 아베 정권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은 반감 있어.. 참의원 선거 대한 넓은 전망 나오고 있다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 진행자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함께 하고 계시고요. 여전히 진행 중인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일관계가 이렇게 막히고 꼬일 때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신 분이죠.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 오늘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호사카 유지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반갑습니다. 너무 바쁘시죠?


◎ 호사카 유지 > 네.


◎ 진행자 > 라디오나 TV 틀면 교수님 항상 나와 계시더라고요.


◎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까?


◎ 진행자 > 네, 잘 듣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한일간 과장급 있었잖아요. 협의가.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회의도 아니고 협의도 아니고 설명회 성격이다 라고 규정을 했는데 사진 한 장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창고 같은 곳에서 양자가 만나서. 그런데 일본을 여행하시고 이런 분들은 일본은 예의를 갖춘 나라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는데 그런 걸 보면 이건 진짜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호사카 유지 > 그건 완벽한 홀대였고 그리고 지금 그 특히 한국을 무시한다 라는 그 현재 아베정권의 정책이 있습니다. 그건 완전히 정책 수준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6월 한국이라기보다 현재 정권을 무시한다 라는 것입니다.


◎ 진행자 > 문재인 정권을 무시하는.


◎ 호사카 유지 > 6월 10일부터 그런 발언이 나오기 시작해 가지고요. 그러니까 정권 교체까지 자민당의 책임 있는 사람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진행자 > 한국 정권 교체요.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을 친일적인 정권으로 교체해야 한다, 그런 뜻이죠. 그때까지는 존중한 무시를 한다, 그래서 G20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쪽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고 싶다 이렇게 계속 러브콜을 보냈지 않습니까? 그러나 완전히 무시를 했고 그 다음에 기습적으로 보복조치를 발표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랬죠.


◎ 호사카 유지 > 이것은 완전히 이쪽을 무시하고 있는 거죠. 이 기조를 당분간 아마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그 홀대라는 것은 완전히 무시하고 그냥 설명하러 우리는 가는 것이고 또 이쪽에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불청객이 왔다, 그런 이미지죠.


◎ 진행자 > 이게 중간중간 감정을 조금 상하게 하기 위해서 섭섭하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책적으로 대놓고 우리는 한국정부 특히 문재인 정부를 무시한다, 드러내려고 하는 명확한 메시지가 있다는


◎ 호사카 유지 > 없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 진행자 > 그러한 평가가 있었어요. G20때 결국 한일간 정상이 만나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외무성에서는 만나자고 하는 의견, 공무원들 이쪽 조직에서 만나자고 하는데 이 총리 측근들이 그렇게 극구 말려서 의견이 이견이 있었다고 하는 데 맞습니까?


◎ 호사카 유지 > 맞습니다. 그러니까 외무성 라인은 계속 대화 생각을 한 거죠. 그러니까 외무성 라인을 이번에 배제시켜서 경제산업성 라인, 그리고 측근라인이 있습니다. 그 자민당 안에. 안보조사회장이라든가 간사장, 자민당 간사장도 이번에는 그 간사장, 그러니까 그 세 사람이 지금 중심돼가지고 이 보복조치를 계속 진행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 진행자 > 완전 측근들이고 또 굉장히 반한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


◎ 호사카 유지 > 네, 극우파라고 보시면 됩니다.


◎ 진행자 > 극우파라고 보면 된다.


◎ 호사카 유지 > 네.


◎ 진행자 > 그분들이 사실 한국에 대한 정책을 좌지우지한다고 보면 되겠군요. 아베 신조를 중심으로. 월요일에 MBC에서 방송됐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여기 보니까 일본 극우언론들이 산케이나 이런 데겠죠. 우리나라 조선일보를 이용해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지적을 했는데 구체적으로 교수님도 과거 언급하신 적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양태가.


◎ 호사카 유지 >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중앙일보도 그렇고 그러니까 한국의 지금 정권에 상당히 비판적인 내용이 나오면 그것을 계속 한국 안에서도 이런 내용 있다 라고 또 인용하면서 또 거기에 댓글이 달리지 않습니까? 댓글이 아주 심하게 정권을 비판하는 댓글 그대로 올리고 거기에 찬성 반대도, 그러니까 찬성이 200에 반대 1, 이런 식으로


◎ 진행자 > 압도적으로


◎ 호사카 유지 > 압도적으로 이게 마치 한국의 민심이 현 정권에 비판적이다, 이런 것을 인상 심으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조금 보이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그때 제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확실하게 이야기한 것이 조금 왜곡되어서 보도가 됐어요.


◎ 진행자 > 어떤 걸까요?


◎ 호사카 유지 > 그건 정확하게 제가 이야기한 것은 조선일보 댓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쓴 댓글, 그것을 조선일보가 일본어로 번역해서 또 하나의 댓글을 기사화시켜서 일본에 계속 5개월 간 보냈습니다.


◎ 진행자 > 5개월 동안 보도를


◎ 호사카 유지 > 네, 특히 한국인의 그 지금 정권을 비판하는 댓글, 그리고 거기에 그러니까 조선일보에 들어가는 분들이니까 찬성이 많잖아요.


◎ 진행자 > 아무래도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이고 해당 기사에는 찬성하는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아까 같은 200:1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번역하여서, 그러니까 일본 언론들도 번역하는데 그게 아니라 조선일보 자체가 댓글을 번역해서 그것을 하나의 기사로 만들어서 일본에게 2018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계속 보냈습니다.


◎ 진행자 > 그걸 그러니까 자체 생산이네요. 본인들 기사 쓰고 부정적인 댓글 달리면 그걸 다시 일본어로 번역해서 기사화를 했다는 건데 그게 5개월 간 지속됐다.


◎ 호사카 유지 > 그 이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지만 그건 저번에도 다른 프로에서 조금 이야기했지만 시작된 시점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는데 쭉 떨어졌잖아요. 상당히 떨어졌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지지율에 맞춰서 기사도 그렇게 나갔다.


◎ 호사카 유지 > 네.


◎ 진행자 > 어떤 타이밍을 주목하시는 거군요.


◎ 호사카 유지 > 네.


◎ 진행자 > 이제 참의원 선거가 21일이잖아요. 일요일인가요. 참의원 선거가 있는데 며칠 전에 현지 기자를 저희들이 연결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이번에도 참의원 이긴다, 아베. 아베가.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까? 결과가. 압도적일까요. 아니면 압도적이진 않지만 과반은 넘기는 수준입니까? 전망하시기에는.


◎ 호사카 유지 > 일단 분위기는 그러니까 이렇게 말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그러한 의견도 있고 그렇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긴다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스펙트럼이 길어요.


◎ 진행자 > 아, 전망이 굉장히 넓습니까? 여러 가지 다양하게.


◎ 호사카 유지 > 다양하게. 그렇게 나와 있어 가지고 일단 대체적으로 그러나 안 좋은 쪽으로 이기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2/3 그래서 개헌하긴 어렵지만 안 좋은 쪽 다수가 되지 않을까, 그러한 예측이 상당히 우세합니다. 그래도 불안하게 보는 그 보도도 조금 있습니다. 아베정권에 대한 그 눈에 보이지 않는 반감들이 상당히 있다 라는 보도가 좀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은 아베정권 지지자였을 경우는 투표하러 가지 않는다,


◎ 진행자 > 마음이 떠난 사람들은 투표장에 가지 않는다.


◎ 호사카 유지 > 예, 그러나 절대적으로 아베정권을 이번에 무너뜨려야 한다 라는 사람들은 반드시 투표하러 간다, 그러니까 그런 추세가 강해질 때는 위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러한 경고의 뉴스도 일본 안에서 나왔습니다.


◎ 진행자 > 최근 보도를 보면 뭐 여러 가지 사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그 아베정권의 보복조치가 잘한 것이다, 56% 나왔다 이런 보도를 봤거든요. 그만큼 여론전을 잘하고 있는 겁니까? 아베가. 아니면 이것이 아베가 특별하게 여론전을 잘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일본 사람들이 한국인들에 대한 반감 역사적으로 갖고 있었던 그게 반영된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호사카 유지 > 역사적으로 갖고 있었다기보다 6년 간에 아베정권에서 혐한 분위기를 굉장히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강제징용자 판결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이 약속을 어겼다, 이것은 아주 혐한적인 말이거든요. 그것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계속 그 말을 했어요.


◎ 진행자 > 같은 얘기를 반복하면 진실로


◎ 호사카 유지 > 그렇게 되면 혐한 분위기가 아무래도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봐야 되는데요. 처음은 70%였어요. 보복조치에 찬성한다가 그 다음에 57%, 다른 조사에서 45%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요새 산케이신문의 조사에서는 다시 70%까지 올랐어요. 그러니까 언론사마다 조금 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그 부분은 상세하게 뭐랄까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까 초반에 이제 뭐 정권교체까지 의도하고 있다, 일본 코어그룹에서, 말씀하셨는데 실제 기사 읽다 보면 이번에 이제 일본이 경제보복조치를 하지 않습니까? 그럼 우리나라 경제가 많이 흔들릴 거고 그러면 내년 우리가 총선이 있잖아요. 한국에서. 내년 총선에 집권당이 무너질 거고, 경제상황이 안 좋다면. 그러면 이것이 대선까지 가서 결국 문재인 정권과 반대에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까지 생각하고 있다 라는 보도를 제가 본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실제 하고 있을까요?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6월 10일에는 오노데라 라는 그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의 입에서 비슷한 말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정권하고는 관계회복이 어렵다,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오늘도 대놓고 그 내용을 물론 이것은 어떤 뉴스보도인데요. 이제 정권이 바뀌어줘야 한다, 이런 식으로 대놓고 말하는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 진행자 > 기자들한테요?


◎ 호사카 유지 > 메이저 신문이 아니고 일본 메이저 신문이 아니라 인터넷 신문이니까. 인터넷 신문 중에서는 상당히 잘 읽히는 그러한 그 신문에서 그렇게 답은 하나밖에 없다, 정권교체다, 이런 것이 물론 일본 정부의 말을 인용하면서가 아니라 그 기자의 시각에서 그냥 쓰고 있지만 사실상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식으로 좀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정리하면 일본 사람들이 많이 읽는 인기 있는 인터넷 매체가 있는데 거기 어떤 기자가 정확하게 인용한 건 아니지만 취재한 결과 지금 일본 아베내각에서는 정권교체 분위기가 굉장히 무르익고 있다, 이런 보도를 했다는 거죠.


◎ 호사카 유지 > 그렇다기보다 그 기자의 의견으로 정권교체가 가장 한일관계의 좋은 답이다, 이런 식으로.


◎ 진행자 > 기자 의견으로. 이번 보복조치 얼마나 갈까요? 교수님.


◎ 호사카 유지 > 일본 쪽에서는 장기적으로 계속 간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경제를 무너뜨리면 이제 지지율이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그쪽에서 원하는 것은 친일정권이에요.


◎ 진행자 > 친일정권.


◎ 호사카 유지 > 친일정권. 그러니까 아베정권의 말을 다 들어주는 정권이에요. 그러니까 더 말씀드리면 박근혜 정권의 후기, 2015년 위안부 합의를 박근혜 정권에서 해줬죠. 그 이전에는 상당히 반일적이었어요. 그때부터 보복조치를 생각했다 라는 기사가 또 나왔고요. 일본에서. 현재 아베정권 똑같은 사람들이. 세 사람 똑같은 사람들이. 그러니까 그 이후 그래서.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 호사카 유지 > 시간이 다 됐는데요. 마지막 말씀 드리고 싶은데 어쩔 수 없네요.


◎ 진행자 >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호사카 유지 > 네, 고맙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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