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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투표소 변경 '보이지 않는 손' 있다"
해직 언론인들 모여 27일 밤 첫 방송... 누리꾼들 "시청료 내고 싶다"
12.01.28 15:44 ㅣ최종 업데이트 12.01.28 15:44  김시연 (staright)

▲ 정연주 전 KBS 사장 무죄 확정 관련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발언 번복을 풍자한 <뉴스타파> '공갈 영상'  뉴스타파

해직 언론인들과 언론노조가 만든 인터넷 방송 <뉴스타파>가 27일 오후 9시쯤 첫 선을 보였다. 마침 이날은 오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사퇴를 발표한 직후여서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 최 위원장에게 밀려난 정연주 전 KBS 사장 인터뷰를 비롯해 KBS의 최시중 사과 발언 보도 누락, 최시중 말바꾸기를 풍자한 '공갈영상' 등 최 위원장을 겨냥한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선거 투표소 25% 바뀌어... "보이지 않는 손 개입"
 
<뉴스타파>의 첫 타깃은 선관위였다. 지난해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디도스 공격으로 관심으로 모은 선관위 투표소 변경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당시 서울지역에서 투표소가 변경된 곳은 548곳으로, 전체 투표소의 25%에 달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선관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10·26 보궐선거 당시 투표소 변경 사유를 직접 확인한 결과 구마다 수십 곳이 사실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강북구 번2동 강북문화정보센터를 비롯해 노원구 상계1동 한 초등학교, 은평구 신사2동 한 중학교 등은 당일 수업을 이유로 투표소가 바뀌었지만 실제 확인 결과 사실과 달랐다. 해당 장소에는 선거 당일 수업이 없었고 엉뚱하게 다른 구 투표 장소로 사용된 게 확인됐다. 선관위의 '거짓 해명'이 드러난 셈이다.
 
<뉴스타파>는 "투표소 변경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됐고 디도스 배후를 밝히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투표소 무더기 변경이 인위적인 관할구역 조정에 따라 이뤄졌고 지역별 정치 성향에 따라 투표소 변경이 좌우됐음을 다음주에 밝히겠다"면서 투표소 변경 문제 추가 취재를 예고했다.
 
<뉴스타파>는 이밖에 위키리크스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정권 말 14조 원 규모의 무기 도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배경, 이상호 <손바닥TV> 기자의 연행 과정을 다룬 유명 블로거 미디어몽구 김정환씨의 <몽구 영상> '전두환을 지켜라', 이명박 대통령 탈당 문제를 다룬 변상욱 CBS 대기자의 칼럼 등을 43분에 걸쳐 방송했다.  
 
특히 정연주 전 사장은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공영방송 사장 임기가 보장되는 전례를 남겨야 한다"면서 "KBS에 다시 원상 복귀해서 남은 임기 15개월을 채우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 "자발적 시청료 내고 싶다"
 
▲ <뉴스타파> 메인 앵커를 맡은 노종면 전 YTN 기자  뉴스타파

'뉴스타파'란 '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하고, 시민들이 보고 싶은 뉴스를 성역 없이 탐사 취재해 보도한다'는 의미를 담았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제호를 썼다.
 
YTN 기자 출신인 노종면 앵커가 사회를 맡았고 이근행 MBC PD, 권석재 YTN 촬영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과 언론노조 민실위 소속 박중석 KBS 기자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첫방송이 나간 직후 블로그 댓글과 트위터에는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호평과 함께 "자발적 시청료를 내고 싶다"는 시청자들 청원이 이어졌다. <뉴스타파>는 공식 블로그(NEWSTAPA.com)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주 1회 방영할 계획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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