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08195214750?s=tv_news


아베 관저 앞 "아베 퇴진".."한국은 적 아니다"

박진주 입력 2019.08.08 19:52 수정 2019.08.08 21:18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일요일, 도쿄 한복판에서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일본인들의 집회가 열렸었죠.


나흘만인 오늘 집회가 또 열렸는데, 그것도 총리 관저 바로 앞이었습니다.


일본 시민들은 폭염 속에서도, 아베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면서, 한국과의 연대를 외쳤습니다.


보도에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베 퇴진! 아베 퇴진!"


나흘만에 그것도 총리 관저 앞으로 몰려든 일본 시민들은 아베를 규탄했습니다.


33도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No 아베, Stop 아베'를 계속 외쳤고,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와 배상도 촉구했습니다.


SNS를 통해 시위 소식을 듣고 모인 시민들의 요구는 단 하나, 평화에 역행하는 아베 정권 타도였습니다.


[고지마 타다시/집회 참가자] "경제 보복하고 있고 역사 인식도 그렇고..어쨋든 아베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생각 좀 하고 행동하고 발언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위는 1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경제 보복 조치로 대응한 점,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강제로 중단한 것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기타무라 아야코/집회 참가자] "아베 정권에 화가 많이 납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집회에 앞서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참의원 회관앞에서 기자회견도 열어, 극단으로 치닫는 일본의 우경화를 막기위해선 한일 두나라 시민들의 연대도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시라이시 다카시/일본 희망연대 대표] "평화에 역행하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정책에강하게 항의한다. 우리 한일 양국 시민은 동북아시아 평화를 염원합니다."


'한국은 적이 아니다'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런 내용의 서명 운동에는 지금까지 7천6백명 이상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의 비이성적 우경화 질주를 비판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일본의 비판적 시민운동 관계자들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일제 강제동원 규탄 집회에도 대거 참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 김희건 / 영상편집: 박병근)


박진주 기자 (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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