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09212155776
[단독] 문체부 "올림픽 보이콧 안해..선수단 식자재는 국산 공수"
최형원 입력 2019.08.09. 21:21 수정 2019.08.09. 22:38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선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죠.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올림픽에는 참가 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당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방사능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국산 식자재를 직접 공수해 선수단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극복하겠다는 일본, 이번 대회를 '부흥 올림픽'으로 정의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 올림픽' 우려는 여전합니다.
특히 일본의 수출 보복조치까지 겹치면서 올림픽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일본 경제침략대책 특위 부위원장 : "아베 총리가 가장 팔고 싶어하는 제품인 동경올림픽에 대해서 전세계 양심이 불매 운동 하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가 올림픽 보이콧이 '실효성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 단독 보이콧은 올림픽 성패에 큰 영향이 없다는 건데,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북한·쿠바의 불참 사례를 들었습니다.
보이콧을 할 경우 우리 선수단 피해와 함께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사능 우려에 대해선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 선수단장회의에서 공개 검증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선수촌에 공급하겠다는 일본 측 계획에도 정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국내에서 공수한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선수단에 제공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일본 측에 검역 간소화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신동근/민주당 의원/문체위 간사 : "이번 기회에 후쿠시마 농산물을 비롯해서 농산물이 안전하다는 걸 선언하고 싶었는데 한국이 식자재를 가져오게 되는 경우에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게 되겠죠."]
민주당과 문체부는 오는 20일 쯤 당정협의를 열고 도쿄 올림픽 대응 방침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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