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10203735842?s=tv_news


파주 DMZ 길 오늘부터 개방..동서 횡단 추진

조국현 입력 2019.08.10 20:37 수정 2019.08.10 20:51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부터 '파주 DMZ 평화의 길'이 개방됐습니다.


저희 MBC가 하루 먼저 다녀왔는데요.


작년에 남북합의로 철거된, 서부전선 최전방 GP까지 걸어갈 수도 있고요.


북한 마을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두 겹으로 굳게 잠겨 있던 철문이 활짝 열리며, DMZ 서부전선이 민간인에게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지난 66년 간 DMZ 안에서 소리를 낸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북한군에게 위치가 노출될 우려 때문입니다.


그러나 달라졌습니다.


종소리는 작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의 변화를 상징합니다.


서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그 자리에 평화의 종과 평화의 길이 들어섰습니다.


최북단 마을인 대성동 주민들은 누구보다 변화를 실감합니다.


[김동구/대성동 이장] "(예전엔) 대남방송 소리 때문에 생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면서 대남방송 소리가 없어지다보니 사람 사는 것 같은 마음입니다."


오늘 개방된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은 지난 4월 고성, 6월 철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임진각을 출발해 철거 GP까지 21km, 차도 타고 걷기도 해서 3시간 코스입니다.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주 5회, 하루 두 번 참가할 수 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접경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다보니까 일상에서도 '평화가 삶의 방식을 바꿀 수가 있구나'하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정부는 서해안 강화도부터 동해안 고성까지 DMZ 전체를 동서를 가로지르는 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노선 조사를 끝내고, 2022년까지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로 만들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덕, 영상편집 : 김진우)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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