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16212124736


연정 공명당 대표 "반대"..아베 '개헌 논의'에 급제동

홍석우 입력 2019.08.16. 21:21 수정 2019.08.16. 22:39 


[앵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결국 자국내 정치적인 문제, 즉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일본을 다시 전쟁 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아베 총리가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는데 그러나 급제동이 걸리는 모양새입니다.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대표가 공개적으로 개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 중인 공명당의 대표가 아베 총리가 추진 중인 개헌 논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마구치/일본 공명당 대표 : "(일본 평화헌법은) 세계에서 배워야 할 하나의 모델로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평화헌법의 가치를 계승해 전하고 싶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야마구치 대표가 '평화헌법 9조' 개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신중한 생각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헌법 9조 개정을 통해 자위대의 존립 근거와 일본이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권리를 담겠다는 뜻을 최근 공공연하게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지난 13일 : "자민당 창당 이래 최대의 과제인 개헌 논의를 드디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안 발의선 확보에 실패했지만, 개헌에 반대해 온 제2야당이 논의는 해보자고 나서자 아베 총리가 반색을 하고 나선 것입니다.


[다마키 유이치로/국민민주당 대표/지난달 25일 : "아베 총리와 생각은 많이 다르지만, 개헌 논의를 확실히 진행해 갑시다."]


참의원 24석을 가진 국민민주당이 동의할 경우 연립여당은 개헌안을 안정적으로 발의할 수 있습니다.


불교단체인 창가학회가 모태인 공명당은 이전부터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했지만, 아베 총리가 개헌 추진에 본격 나서자 당 대표가 나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명당이 반대할 경우 개헌안은 발의될 수 없고, 아베 총리의 독주에도 급제동이 걸리게 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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