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17213816416?s=tv_news 


[비하인드 뉴스] '홍콩 시위' 지지 vs 비판…둘로 나뉜 별들

최재원 기자 입력 2019.08.17 21:38 



# 둘로 나뉜 별들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둘로 나뉜 별들 >로 정했습니다.


[앵커]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일단 추억의 배우 두 명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성룡과 주윤발인데.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사실은 제가 청룽과 저우룬파로 소개를 해 드려야 합니다마는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오히려 헷갈리실 것 같아서 일단 익숙하신 호칭 성룡과 주윤발로 일단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성룡식의 액션이 있었다면 주윤발식의 느와르가 있다 이렇게 얘기할 만큼 두 사람의 영화 스타일이 매우 달랐는데 두 사람의 다른 점이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홍콩 시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다릅니다.


우선 최근 성룡이 했던 발언을 하나 준비를 했습니다.


이건 직접 들어보시죠.


[성룡/배우(지난 14일 중국 CCTV 인터뷰) : 세계 어느 곳에서든 중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며, 오성홍기는 전 세계인의 존경 대상입니다. 홍콩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고향입이다만 중국은 제 조국입니다.]


[앵커]


바로 사흘 전 발언이군요. 그러니까 이제 고향은 홍콩이지만 조국은 중국이다. 어찌 들으면 중국 쪽 손을 들어준 발언으로 해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기자]


그렇게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또 소개해 드렸던 주윤발 같은 경우에는 이번 홍콩 시위에 대해서 아무 발언을 하지 않는 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5년 전에 홍콩 우산혁명 시위 때 주윤발이 소신 발언을 했다가 한번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박혔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당시 발언도 좀 준비를 했습니다.


[주윤발/배우(2014년 우산혁명 당시) : 시민들과 학생들이 용감하게 요구 사항을 표시하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주윤발이 당시에 저렇게 얘기했다가 중국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또 중국 내 활동 금지되고 관련 보도들도 막혔다. 이런 말이 나왔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두 사람뿐만이 아니라 이제 다른 홍콩 스타들, 다른 배우들도 많이 이제 보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활동을 하는 중화권 아이돌들, 엑소라든지 FX 또 유명 아이돌 그룹들 갓세븐 같은 그룹들.


여기의 멤버들이 일제히 중국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저렇게 올리고 있고. 또 유명 배우 중에 유역비도 중국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이 유역비를 비판을 하면서 내년에 개봉할 영화 보이콧하겠다, 안 보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니까 게시물을 급히 삭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중국을 지지하는 중화권 스타들의 목소리는 큰 반면에 반대로 홍콩을 지지하는 중화권 스타들의 목소리는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전 소개해 드린 주윤발 외에도 과거 홍콩 시위 지지했던 유덕화라든지 양조위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배우인 김의성 씨가 홍콩시위 지지한다는 게시물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렸었는데 여기에는 또 홍콩 네티즌들은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고 중국 네티즌들은 무슨 참견이냐 이렇게 비판 댓글을 다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죠. 잘 들었습니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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