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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문화제 때문에 띄운 돛배들, 태풍 때문에 떠내려가

[현장] '미탁' 영향으로 강물 불어 시설물 유실... 부교는 통행 금지

19.10.03 19:15 l 최종 업데이트 19.10.03 19:15 l 김종술(e-2580)


 백제문화제 공주 행사장 미르섬 인근에 상류에서 떠내려온 황포돛배가 부교에 걸려 뒤엉켜있다.

▲  백제문화제 공주 행사장 미르섬 인근에 상류에서 떠내려온 황포돛배가 부교에 걸려 뒤엉켜있다. ⓒ 김종술

 

제65회 백제문화제 행사를 위해 충남 공주시 금강둔치공원 강물에 띄운 황포돛배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가고, 서로 부딪히면서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무대에서 미르섬과 곰탑무대로 연결한 1.4km 부교도 안전상의 문제로 통행이 금지됐다.


3일 현재 백제문화제 공주 행사장인 강물에 띄워놓은 황포돛배는 불어난 강물과 빨라진 유속으로 인해 시설물 일부가 떠내려가다 하류 부교에 걸린 상태다. 100여척의 황포돛배는 서로 뒤엉키고 부딪치면서 일부는 부서지고 밀려들면서 사람들이 통행하는 부교까지 휘어진 상태다.


행사를 앞두고 지난해와 올해 공주보 수문을 닫으면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공주보 수문이 개방된 상태에서 행사를 위해 닫았을 때도 행사장이 침수돼 시설물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월 9일 태풍 '타파' 때도 같은 사고가 반복됐는데 며칠됐고, 한 달여 만에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백제문화제 주무대 건너편인 공산성 앞쪽에도 상류에서 떠내려온 황포돛배 50여 척이 뒤엉키고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다.

▲  백제문화제 주무대 건너편인 공산성 앞쪽에도 상류에서 떠내려온 황포돛배 50여 척이 뒤엉키고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다. ⓒ 김종술

 

공주시 백제문화제 종합상황실 담당자는 "(강물) 위에 띄워 놓은 (황포돛배) 쪽배가 조금 떠내려가 밑으로 몰린 것 같다, 현재까지 정확한 파악은 못 하고 있다"라며 "부교는 안전상 문제가 우려돼 현재는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오늘(3일) 통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돌아본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은 "공주보 수문을 닫아 달라고 할 때부터 예견된 사고로 난장판이 됐다"라면서 "공연을 준비한 분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수십억 원 들여서 행사하면서 기후변화를 무시하고 강에다 돈을 들이는 행사를 하는 공주시는 다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행사장 상류 양쪽에 띄워 놓은 황포돛배가 유실되면서 사람들이 통행하는 부교에 걸린 상태다.

▲  행사장 상류 양쪽에 띄워 놓은 황포돛배가 유실되면서 사람들이 통행하는 부교에 걸린 상태다. ⓒ 김종술

 

한편, 공주시는 강물에 공산성과 금강을 배경으로 해상왕국을 상징하는 황포돛배와 무령왕의 웅장한 모습을 포함한 다양한 백제복식, 유물, 생활상 유등을 함께 설치하고 있다. 사업비 4억을 들여 신규 유등 64점, 기존 백제유등 229점, 황포돛배 475점을 띄웠다.


3일 한반도를 빠져나간 가운데,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대전 90.2mm, 세종금남 82mm, 공주 정안 80mm, 금산 79.5mm, 천안 68mm의 비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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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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