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803


광화문 집회사진이 이상하다?

연합뉴스 청와대 앞 행진사진 전송 받은 중앙일보 보도에서 일부 겹쳐 보여…편집 및 조작 아닌 전산 오류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승인 2019.10.04 14:56


3일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 현장 사진 중 일부 장면이 겹쳐 보이는 장면의 사진이 논란이다.


중앙일보는 4일자 “고3엄마도 35세 주부도 ‘너무 분해 난생처음 집회 나왔다’”라는 기사에서 연합뉴스 사진을 실었다. 중앙일보는 연합과 사진 전제 계약을 맺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범보수 대규모 집회가 열린 3일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해 사랑채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이 달려 있다. 


그런데 사진 하단에 있는 집회 참가자를 보면 똑같은 부분이 한줄 더 겹쳐있다. 때문에 사진 속 시위 참가자가 더 많아 보인다. 


연합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은 조작됐다며 의도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보수 집회 참여자 수를 많게 보이려는 게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사진 전송 과정의 ‘오류’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는 전제 계약을 맺은 언론사가 사진을 내려받는 사이트에서 해당 사진을 “사진이 전송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해 일부 신문사에서 아랫부분이 겹쳐보이게 수신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상 중앙일보 보도 사진설명에도 연합뉴스의 해명이 달렸다. 


▲ 중앙일보 4일자 기사에 실린 연합뉴스 사진. 붉은색 네모 안을 보면  한줄 정도의 집회 참여자가 겹쳐 보인다.

▲ 중앙일보 4일자 기사에 실린 연합뉴스 사진. 붉은색 네모 안을 보면 한줄 정도의 집회 참여자가 겹쳐 보인다.

 

연합 관계자는 “사진 원본상 겹쳐 보이게 편집한 게 아니다. 그 전에도 사진을 받아볼 때 일부 대목이 겹쳐진 상태로 받은 현상이 나타났다 오류를 수정했는데 3일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전산 시스템의 문제”라고 전했다. 원본상 사진을 놓고 합성했거나 조작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연합뉴스 해명은 시스템 오류라지만 송신자(연합뉴스)와 수신자(중앙일보) 중 어느 쪽에 책임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연합뉴스가 애초 픽셀이 깨진 불량 사진파일을 보냈거나 통신 장애가 일어나 연합뉴스가 전송 완료가 덜 된 상태로 오류가 난 사진을 사이트에 올려놨고 중앙일보가 다운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보수단체의 주말 광화문광장 집회가 지난주 서초동 촛불집회에 맞대응 성격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상대측 집회에 숫자 공방이 이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서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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