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008202217990?s=tv_news
'버럭 상규', 한 두번이 아니다? / "야, 너 뭐라고 했어?" 막가는 국회
박영회 입력 2019.10.08 20:22 수정 2019.10.08 21:03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 소식, '버럭 상규'… 처음이 아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 어제 국감장에서 욕설을 하는 바람에 오늘까지도 논란이 이어졌어요.
◀ 기자 ▶
자신도 수사대상인데, 검찰에게 수사하지 말란 식으로 얘기를 했고요, 여기에 민주당이 항의하자 고함을 치고 욕설까지 나왔습니다.
어제 상황,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 "수사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수사하지 말고…" (의사진행 발언 신청합니다.) "뭐하는 거야 지금? 누가 고함을 질러!! 누구야!!!" (정도껏 하세요! 정도껏!) "원인제공은 자신들이 하고…"
[삿대질 까지!]
"듣기 싫으면 귀 막아요. 원래 듣고 싶은 얘기만 듣잖아."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원장 자격이 없어요!"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OO 같은 게…"
[결국 사과]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고요. 속기록에서 삭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 욕설 영상이 퍼졌다고 알려주자, 그제야 사과하고 속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는데, 국회법을 확인해보니 발언은 삭제가 안 됩니다.
원래 했던 말과 취소하겠다는 말을 모두 적도록 하고 있어서, 욕설은 국회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 앵커 ▶
여상규 위원장, 사실 고압적인 태도에 여당 의원들이 항의한 게 몇 번 있죠?
◀ 기자 ▶
'버럭상규'란 별명이 붙을 정도인데요, 왜 그런 별명이 붙었는지 영상으로 보시죠.
< 작년 9월>
[여상규/법사위원장] "불복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니에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거예요! 사회만 보면 됐지, 판사야? 당신이?"
[여상규/법사위원장] "이런! 당신이? 뭐 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라니!"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그럼 당신이지, 우리 형님이야?"
[여상규/법사위원장] "정말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말이야!!"
< 작년 11월 >
"법관대표회의는 해산시키십시오." (그만 해요!) "내가 틀린 소리 했습니까?" (독단적인 혼자만의 개인적인 사견이지요!) "이게 왜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 지난달,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
"가만히 계세요!" (판사십니까?) (사회만 보세요, 사회만…) "사회만 보고 있잖아요!! 뭔데 당신이 해! 이런…" (공정하게 해야 될 것 아니에요, 위원장이) "공정? 민주당이나 공정해!"
판사 출신이다보니 유독 법원 일에 일방적인 의견을 얘기하기도 하고, 진행이 편파적이란 논란도 있었습니다.
결국 욕설이 생중계되는 초유의 일까지 벌어졌는데, 민주당은 바로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한국당은 혼잣말인데다 사과까지 했는데도 여당이 인민재판을 하고 있다고 여상규 의원을 감쌌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야, 너 뭐라고 했어?"… 막가는 국회 또, 막말 얘기인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오늘 인사혁신처 국정감사에서 또,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아니 조국 '전 민정수석'이 가입한 펀드 형태가…"
< 조국 '호칭'에 발끈… >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굳이 전직으로 불러야 할 이유 있나 모르겠네요. 권은희 의원님이라고 안 그러고 '수서경찰서 전 수사과장님' 이러면 괜찮겠어요? (그냥 조국이라고 그래요) "별로 질의하고 싶지가 않네. '이 사람들' 앞에서..."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됐을 때 이미 탄핵됐을 의원들이 한 두 명입니까." (말조심하세요.)
[윤재옥/자유한국당 의원]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 "야, 너 뭐라고 얘기했어?" (의원님 '너'가 뭡니까?) (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야'가 뭡니까?) "말이라고 하는 소리야!" "사과하세요."
[전혜숙/행정안전위원장]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을 존중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존중하겠습니까?"
권은희 의원은 민정수석 당시 재산에 대한 질의여서, 당시 호칭을 썼다고 했는데, 여야가 이걸 두고 서로 빈정대다, 또, 목소리가 커진 겁니다.
◀ 앵커 ▶
사실 이런 모습, 우리 정치권에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 기자 ▶
네, 이번 국정감사 오늘이 엿새째인데, 고성, 욕설, 또, 한국당 김승희 의원의 대통령 치매발언도 있었습니다.
조국 장관을 두고 어느 때보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다보니, 감정을 자극하는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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