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009215225706?s=tv_news
[뉴스줌인] 전광훈 목사에게 '가장 기쁜 시간'은?
정윤섭 입력 2019.10.09 21:52
[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 소식은요?
[기자]
누군가 돈뭉치를 건네는 손, 이 돈을 받는 손.
오늘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장면 중 하난데요, 잘 보이진 않지만, 봉투에는 국민대회 헌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집회에서 저렇게 헌금을 걷었다는 거죠?
[기자]
네, 집회를 주최한 전광훈 목사, 오늘도 헌금을 독려하는 말을 합니다.
들어보시죠.
[전광훈/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오늘 순서 중에서 가장 기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무슨 시간일까요? 헌금하는 시간이죠."]
가장 기쁜 시간이라고 표현하죠?
연단에 앉아 있던 이재오 전 의원도 저렇게 지갑을 열고요, 심재철 의원도 헌금을 합니다.
[앵커]
전광훈 목사, 그동안 논란이 많긴 했지만, 저런 대규모 집회에서도 돈을 걷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잘 이해가 안돼요.
[기자]
전 목사의 헌금 얘기, 계속되는데요, 더 들어보겠습니다.
[전광훈/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헌금 봉투에 인쇄된 게 있습니다. 거기만 헌금해야 됩니다. 왜냐면 불법하는 사람들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헌금이 불가능하신 분들은 유튜브로 헌금해주시면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
[앵커]
유튜브로도 헌금을 받나요?
[기자]
유튜브 채널에 노출시키는 후원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말이겠죠.
[앵커]
지난 개천절 집회 때도 이 헌금이 논란이 됐었잖아요?
[기자]
네, 그 때도 전광훈 목사, 오늘처럼 '가장 기쁜 시간'이란 말로 헌금을 독려했는데요, 그 때 이 사진이 논란이 됐었죠.
"헌금은 전광훈 목사에게 드려지며, 처분 권한을 전 목사에게 위임한다"
이때 집회가 아니라 청와대 앞 농성장에 있던 헌금함이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어쨌든 전 목사의 이런 모금활동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결국 저렇게 걷은 돈을 어디에 쓰는가가 관건 아닌가요?
[기자]
전 목사,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천절 집회 때 1억 7천만원이 들어왔다, 그런데 집회 한 번에 20억에서 40억 원이 들어서 손해라는 취지로 말했고요, 오늘은 청와대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는 건데, 그동안 구체적인 집행 내역 같은 게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앵커]
그래서 불법이라는 얘기가 계속나오는 것 같은데, 법적으론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일단 어제 국정감사에서 선관위가 이 모금행위가 정치자금법 위반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고요, 기부금품법 문제도 있는데 해석의 차이가 있어서 쉽게 판단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종교의 문제인데, 기독교 내에서도 개인이 헌금 사용 권한을 위임받는 게 비정상적이다, 신학적이 아니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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