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012192727856
부산 조국파면 집회 맞은편서 '검찰개혁' 1인 시위자 폭행 당해
박기범 기자,박세진 기자 입력 2019.10.12. 19:27 댓글 17개
집회참석자 추정 40여명 '폭언·폭행' 내뱉는 현장 영상 공개
한국당 주최 집회..1인 시위자는 민주당 당원으로 확인
11일 오후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조국파면 촉구대회' 현장에서 발생한 폭행 현장을 촬영한 영상 캡처 (시민 제보) 2019.10.12 © 뉴스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박세진 기자 = 부산에서 열린 '조국파면 촉구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맞은편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1인 시위자를 향해 폭언을 내뱉고 물리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지난 11일 오후 7시50분께 부산 수영구 수영로터리 인근에서 '조국 파면 촉구대회' 참여한 시민들로 추정되는 40여명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1인 시위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원 A씨를 둘러싸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A씨에 따르면 그는 조국파면 집회가 열린 장소인 광안동 우리은행 인근 길 건녀편에서 '거침없는 검찰개혁 바로서는 대한민국'이라고 적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 중이었다. A씨의 1인 시위는 이번이 3번째다.
현장 영상을 살펴보면 집회 참석자들은 길을 이동하다 A씨를 발견하고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왜 남의 행사에서 초를 치느냐", "고발해라" 등의 고성과 욕설을 내뱉으며 피켓을 빼앗으려한다.
A씨는 "피켓을 들고 있는데 물리력을 동원해 피켓을 빼앗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온몸이 할퀴고, 옷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르신들께 서로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욕을 할 수는 있지만, 폭력을 행사하시면 안 된다고 수차례 말씀 드렸지만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경찰에 집단 폭행사실을 신고하고, 병원 치료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날 ‘조국파면 촉구대회’ 행사는 한국당 부산 수영구당협위원회가 주최했다. 영상 속 시민들의 발언 등을 종합해보면 해당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현재까지 A씨가 주장하는대로 일방적 폭행이었는지, 영상에 담겨 있지 않은 쌍방폭행이 오갔는 지 여부 등은 경찰 수사로 남아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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