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120202506000


[정참시] '단식' 황교안 첫 행선지는 '막말'집회? / 방미단 출국에.."미국 가지 마세요"

박영회 입력 2019.11.20. 20:25


2분35초부터 방미단 출국에.....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첫 소식, <'단식' 황교안 첫 행선지는 '막말'집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선언하고 처음 간 곳이 막말 가득한 집회였나 봅니다.


◀ 기자 ▶


네, 오늘 오후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선언한 황교안 대표, 바로 옆에서 진행되던 극우 성향 기독교 집회로 향했습니다.


이 집회에서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막말이 이어졌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내가 마지막으로 통보하는데, 국민들 앞에 하나님앞에 회개하세요. 제일 큰 죄가 뭔지 아세요. "48년 8월 15일 건국 인정할 수 없다" 다른 나라에서 이런 말을 하면요, 바로 국민들 중에 총격을 가해서 죽인다니까 다른나라 같으면 누가 저런 대통령 살려 주겠어요."


[김문수/전 경기도 지사] "박근혜 대통령도 빨리 석방이 되셔서 이 자리에 같이 오셔서 세분이 같이 손잡기를 바랍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김정은의 기쁨조가 되려 한다, 인간 되길 거부한 인간이다, 간첩의 본체다", 이런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6월 대통령은 하야하라 성명을 냈고, 10월부터는 청와대 앞에 자리를 잡고 이런 집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중요한 건, 황 대표가 이 집회에 나온 주장들에 동의를 한다는 건지, 이 대목이거든요.


◀ 기자 ▶


오늘 발언을 들어보면 될 것 같은데요.


황 대표는 전광훈 목사의 주말 집회에 여러번 참석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연단에 올라 발언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여러분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제가 할일 저희가 할 일을 다 하셨습니다. 여러분 존경스럽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셨습니다." (전광훈 목사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 만세!)


사실상 뜻이 같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요, 한국당 의원들까지 단상에 올라 함께 만세를 외쳤습니다.


단식 선언 뒤 첫 행보, 의미가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제1야당 한국당은, 우리 정부 정책이 극우 집회의 발언 방향대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인지, 아무래도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방미단 출국에…"미국 가지 마세요!">


오늘 여야 원내 대표들이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그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출국 전 공항에서 브리핑을 했는데, 시민단체가 항의를 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국민의 의견보다 한미동맹을 우선시하는 나경원 대표님 자격 없습니다! 미국에 가지 마십시오!) "…" "참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쓱 보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절대 안 됩니다! 한미동맹을 우선시하는 나경원 대표님 자격 없습니다!) (한미동맹 우선 해야지 뭐 하는 소리야! 너희들! 너희들이 지킬 거야? 나라를?) (국민이 우선입니다!) (빨갱이 같은 자식들이 뭐하고 있어? 지금!)


◀ 앵커 ▶


유독 나경원 원내 대표를 향해서만 항의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 기자 ▶


네, 미국에 공정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당도 무리한 증액에는 반대하지만, 북한 눈치 보고 또, 지소미아를 파기해 한미동맹을 흔든 우리 정부의 책임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출국장 소동에서도 보셨다시피 한 목소리로 국익을 대변하겠느냐, 미국행 자체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요, 한편으로는 3박 5일 내내 함께 다니면서, 꼬인 패스트트랙 정국을 풀기 위한 물밑협상이 있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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