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d/NAHF.ispy.d_0001_0020_0010_0010
청암리성
平壤市 大城區域 청암리에 위치한 청암리성은 대동강의 북안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과 동쪽은 대동강과 그 지류인 合掌江이 합류되는 강안의 절벽에 쌓았고, 북서쪽은 금수산의 능선에 축조되었다. 청암리성의 규모는 기존에 5km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1990년 후반에 조사된 바로는 3,450m로 밝혀졌다.
성벽은 흙으로 쌓은 부분과 석축된 부분이 있으며, 석축은 사각축 형태의 성돌을 품자형 형태로 쌓았다. 토축된 부분은 북문지 주변에서 조사되었다. 성벽의 규모는 하단폭이 12m, 높이 4m 가량으로 추정된다. 성벽은 축조 후 3차례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축조 당시 성벽은 성토다짐되었고, 여기에 의지하여 성 바깥쪽으로 덧대어 쌓았다. 조사한 북한 학자는 1차 성벽은 동천왕 21년(247)에 쌓은 平壤城, 2차 성벽은 고국원왕 4년(334)에 증축한 平壤城으로 그리고 3차 성벽은 문자왕 7년(498)에 창건한 金剛寺와 관련된 것으로 비정하고 있다. 그러나 1차와 2차 성벽은 기존의 성벽에 잇대어 내탁부를 만들고 그 바깥을 석축하는 과정과 관련되며, 석축 부분이 최하단의 1~2단만 남기고 붕괴되어 3차 성벽의 단면과 같은 모습으로 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그리고 토축에서 석축으로 개축되는 2시기로 설정하여, 초축 성벽은 고국원왕 때의 ‘平壤東黃城’ 혹은 증축한 평양성으로 볼 수 있으며, 석축성은 평양 천도 이후 혹은 평양 천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지는 조사가 되지 않았지만, 4 곳 모두에 위치하고 그 사이에 작은 문지가 있다. 남문은 평양성의 현무문과 통하고, 북문은 대성산성의 남문과 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것을 북한학자들은 청암리성이 평양성과 대성산성 등과 밀접한 연관 속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로 보고 있다. 그리고 동문은 대동강과 통하며, 대동강의 배가 성 안으로 드나들던 작은 운하 흔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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