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 유족들, 백원우에는 억울함 호소, 윤석열에는 항변" - 노컷

출처 : https://www.nocutnews.co.kr/news/5253635

"수사관 유족들, 백원우에는 억울함 호소, 윤석열에는 항변"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19-12-04 10:00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

靑이 고래고기 사건 살핀 건 고유 업무

송철호-황운하 의혹 바로 잡는 과정 중

<이준석 前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靑, 박형철 주장에 대해선 해명 없어

檢의 반박은 "해볼 테면 해봐", 의미심장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현(민주당 사무부총장), 이준석(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탁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 시장 뉴스닥. 오늘 두 분의 패널 모셨는데요. 오늘은 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전(前) 최고위원.

◆ 이준석> 저희 이제 다 손학규 대표님이 또 오신환 원내 대표까지 징계하겠다고 나서니까 참 이런 일이 다 있나 싶습니다.

◇ 김현정> 오늘 바쁘기는 하지만... 하나만 좀 진짜 나오신 김에 물어볼게요. 언제 갈라섭니까?

◆ 이준석> 갈라선다기보다는 저희는 12월 8일 발기인 대회를 하게 되어 있고 그다음부터 창당 절차하기로 돼 있는데 그것과 관계없이 저희는 손학규 대표가 퇴진하시면 언제든지 재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럴 일은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없을 것 같아서 결국 결별 수순으로 가는 것 같은데 발기인 대회가 12월 8일이에요.

◆ 이준석> 창당이 아마 12월 말이나 1월 초쯤에 마무리될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상황이 그런 상황.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오셨고 오늘 뉴스닥은 스페셜 1일 패널이 한 분 나오셨어요. 뉴스쇼 청취자분하고는 전화 인터뷰로는 여러 번 인사를 나눴습니다마는 이렇게 카메라 앞에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신 건 처음이네요. 민주당 김현 사무부총장, 어서 오십시오.

◆ 김현> 안녕하십니까. 김현입니다.

◇ 김현정> 이런 분이시군요. 저도 전화로는 정말 인터뷰 많이 했었는데.

◆ 김현> 행사장에서 뵀었어요, 국회에서.

◇ 김현정> 그 얘기 말고 공적인 방송에서는.

◆ 김현> 맞습니다.

◇ 김현정>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두 분과 함께하는 뉴스닥 오늘 상한가, 하한가 들어가기 전에 이 이야기 하나 짚고 갈게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퇴원을 했습니다, 78일 만에. 그런데 공교롭게도 3년 전 12월 3일. 3년 전 어제는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날이에요. 일부러 맞춘 거야 아니겠습니다만. 그렇지만 어쨌든 여러 가지로 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준석 최고위원. 두 달가량의 외부 입원을 허용한 것 자체가 특혜 아니냐? 맞다, 아니다. 이런 논란이 있는 와중에 결국은 세 달 갈 거라고 했는데 두 달 만에 퇴원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 당연히 특혜 시비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요. 두 달 이상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례가 사실 암이라든지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수감 생활하기 어려운 질병인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번에 디스크 같은 것도 굉장히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지만 그에 비하면 중증 질환은 아니다. 이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저는 좀 그런 여론이 형성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하여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기간이라는 것이 언론 보도 보니까 980일인가 그렇게 넘어갔더라고요. 그게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등에 비하면 이미 길어가지고 최장 기간, 전직 대통령 최장 기간 수감이 됐는데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면이라든지 아니면 형 집행 정지에 대한 여론이 같이 올라올 수 있다.

이렇게 보는 이유가 왜냐하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사실 초병 사례부터 시작해서 내란의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수감 기간이 거의 2년 가까이 됐는데 내란의 죄에 비했을 때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 받고 있는 혐의들이 크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 김현정> 내란죄에 비교하면.

◆ 이준석> 내란죄라는 것은 정말 나라를 뒤엎으려는 그런 것인데.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는 부분도 있을 것인데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어쨌든 소위 탄핵을 통해서 촛불 시민으로 불리우는 집단적 힘을 바탕으로 당선된 분이기 때문에 저는 총선 전에 그런 정치적 판단을 하기는 어려우실 것이다. 왜냐하면 또 선거에 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그런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선거 이후에는 이런 것들을 검토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사면을 검토하되 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좀 있다라고 전망하시는.

◆ 이준석>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 김현정> 김현 부총장, 어떠세요? 지금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석방 탄원서 냈거든요.

◆ 김현> 일단은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석방은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지금 세 달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은 아마 호전 속도가 빨라서, 회복 속도가 빨라서 구치소에 다시 간 거 아니겠나 싶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보면 재판 지연 또는 재판을 거부하는, 사실상 법 위에 군림하는 형태로 국민들에게 비춰졌다는 점에서 여론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다시 수감돼서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재판에 정말 성실히 응해서 군림하지 않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좀 보여주는 것이 좀 바람직하지 않겠나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본론으로 한번 들어가 보죠. 상한가, 하한가. 원래 멤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 것부터 보죠. 상한가, 하한가 중에 이번 주는 뭘 택하셨습니까?

◆ 이준석> 저는 하한가로 이번에 고래고기 골랐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저도 보고서 고래고기. 결국 무슨 얘기를 하시려는 건지는 알겠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번에 사실 백원우 비서관은 그 존재를 부인하고 있습니다마는 백원우 비서관과 같이 일했던 별동대라는 조직이 결국에는 울산에 내려가서 고래고기 사건에 있어서 검경 간에 갈등을 살펴보러 갔었다라는 해명을 노영민 실장이 했었거든요.

사실은 이게 좀 의미심장한 게 왜냐하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업무 범위가 무엇이냐에 있어서 저는 전반적인 민정에 관한 사안을 살펴볼 수는 있겠지만 고래고기 사건으로 해명하기에는 사실 그 당시에 고래고기 사건이 이슈화된 것은 맞지만 공식 조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명이 가가지고 이렇게 사건을 살폈다는 것이 이례적인 이런 상황이기도 하고요.

두 번째로 울산으로 가서 결국 송철호 시장 관련 건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 해명의 핵심이거든요. 그런데 거기 갔던 것으로 알려진 한 분이 안타깝게 목숨을 끊으시면서. 아니, 그렇다면 고래고기만 진짜 살펴보러 간 거면 그분이 어떤 압박을 느껴가지고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가에 대해서 깔끔하게 해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여권에서 이것 때문에 좀 고심할 만한 일이 있을 거고요.

포렌식, 핸드폰 유류품을 압수 수색한 것에 대해서 또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청와대에서는 어쨌든 검찰의 압박이 있었던 것처럼 언론에 이야기를 하지만 검찰 측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게 뭐냐 하면 “앞으로 드러날 팩트는 청와대 주장과 많이 다를 것” 이랬어요. 그런데 이게 사실 청와대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을 넘어서서 “해 볼 테면 해 봐라.” 이런 정도까지 느껴지는 그런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거든요.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사진=연합뉴스 제공)

◇ 김현정> 그러니까 청와대에서는 검찰이 이 숨진 특감반원에게 별건 수사를 압박하지 않았겠는가라는 뉘앙스, 취지의 이야기를...

◆ 이준석> 그 말 아무도 못 할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대해서 본인들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이고 그분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메모라는 것이 모호합니다, 사실 해석하는 부분에 있어서요. 그래서 예를 들어 윤석열 총장에 대해 어떤 부탁하는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있고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유서는 사실 전혀 아무도 몰라요. 그거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굉장히 일부분만 나온 거고.

◆ 이준석> 아무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제 생각에는 굉장히 해석이 모호하게 서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을 하고 있는데 저는 어쨌든 실제로 핸드폰 포렌식을 하게 되면 드러날 것들이 많다. 이렇게 보고 이게 왜 저는 중요하다고 보냐면 예전에 보면 저희가 드루킹 사건 때 이건 오히려 김경수 지사 측에서 그 당시 사건을 해명할 때 본인의 동선보다는 본인과 같이 갔던 비서관의 동선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그 핸드폰을 활용했었거든요.

그 의미가 뭐냐면 정치인들이 행동할 때는 혼자 단독 일정 하는 것보다는 같이 일정 하는 사람들이 보통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돌아가신 특감반원 같은 경우에는 백원우 비서관이랑 아주 가까운 관계로 일을 많이 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분의 핸드폰에서 나오는 것들이 실제 백원우 비서관이 했던 일들의 업무 범위나 아니면 동선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고래고기라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다른 건들에 대해서도 인지가 될 수 있는 건이기 때문에 저는 그걸 놓고 그것의 악수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이유는 사실 정권에 상당히 영향력을 가지신 분으로 알려져 있고 또 민정비서관실에서 정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런 개선이 아니라 다른 궂은 일들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별동대라는 조직이 어떤 일을 했는지가 만천하에 드러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지금 한번에 해 주셨는데. 김현 부총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고래고기를 보러 내려갔다라는 것에 사실상 동의하기 어려운 정황이 많지 않은가라는 게 이준석 전 최고의 주장 같습니다.

◆ 김현> 저는 사실 관계가 파악되기 전에 무고한 억측으로 인해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된다라는 점 먼저 말씀드리고요. 별동대라고 얘기하는데 2명의 특수 임무를 띤 청와대 파견 직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미 누차에 걸쳐서 청와대에서 해명을 했습니다, 소명을 했고. 더구나 유가족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문 갔을 때의 태도와 그다음에 백원우 전 비서관이 갔을 때의 반응이 달랐다. 그런데 언론에서 그것을 별로 주목하지 않았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 김현정> 어떻게 달랐는지 얘기를 좀.

◆ 김현> 예를 들어서 백원우 비서관이 갔을 때 굉장히 억울함을 호소했고요. 그다음에 저희 김조원 민정수석에게는 유품을 좀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유서를 돌려달라라는 얘기도 있었던 거고요. 그다음에 수사 과정. 그러니까 조사 과정에서 다른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해서 고인이 억울하지 않게끔 하겠다라는 얘기의 취지를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2시간 가까이 있고 오만찬 일정을 취소하면서 고인을 애도하는, 항변하는 모습이 있었다라는 게 보도에 일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얘기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라는 점 말씀드리고요.

제가 볼 때 고래고기 사건은 굉장히 논란이 됐던 것이고 그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정부의 입장.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다루던 시기에 검경의 분란으로 인해서 논란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청와대의 민정수석실에서 상황을 파악하는 것, 진상을 들여다보는 것은 고유의 업무다. 이것이 마치 지방 선거를 앞두고 뭔가 하명 수사를 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거 아니냐라는 추측인데요. 당시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지방 선거 울산시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1월 18일 울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래고기 압수물 환부 결정을 내린 검찰을 규탄하고 있다.(사진 = 이상록 기자)

◇ 김현정> 좋았다 함은 민주당에서 볼 때 거기는 잘되는 분위기였다.

◆ 김현> 민주당이 좋았던 거고요. 결과적으로도 구청장 5군데가 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습니다.

◇ 김현정> 다 됐죠, 거기.

◆ 김현> 그리고 여론 조사도 그랬고 결과로도 14%의 차이가 났던 것이고요. 더구나 말씀드렸다시피 울산 시장에 대해서는 당시에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참고인이었고요. 만약에 지금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들여다보면서 뭔가 있을 거라고 본다라면 그때 수사나 조사가 있었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 온전하게 고래고기 사건을 둘러싼 검경의 그런 분란으로 인해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기 위해 한 거다라는 그건 액면가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고래고기 사건 들여다보러 갈 수 있다, 민정수석실이. 갈 수 있었고 갈 만한 일이었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그게 들여다볼 일이 아니다. 고유의 업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이상하다.

◆ 이준석> 저는 이 고래고기 건 관련해서 진짜 청와대에서. 뭐 대한민국에 수많은 분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다 민정수석실이 파악하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행 민정수석실이. 일반적으로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전 정부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고래고기 건 가지고 지방까지 그 건 단독으로 가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저는 그건 정부마다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만약에 그 당시에 고래고기 건을 정부에서 심각하게 다루고 청와대에서 파견 인력까지 보내서 살펴볼 정도면 공무상 출장이기 때문에 저는 그 당시에 공무상 출장에 대한 보고서 같은 걸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다.

◇ 김현정> 그런 게 있으면 그러면 내놓으면 된다.

◆ 이준석> 그때 생산된 보고서 같은 게 있을 테니까 그런 것들 같은 것들 우선 공개하고 제 생각에는 그 당시에 한 분씩 나눠져서 울산지검에 간 분도 있고 한 분은 울산경찰청 갔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때 만났던 분들 검찰 조사를 아마 할 거거든요. 그러면 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을까. 저는 이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김현 부총장님, 정말 고래고기 때문에 갔다 온 거면 뭔가 증거가 남아 있지 않겠느냐. 그거 공개하면 끝날 거다, 이 얘기거든요. 혹시 파악하고 계신 게 좀 있습니까?

◆ 김현> 일단은 현재까지 청와대 입장으로 놓고 보면 당시 행정관의 진술이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고인이 된 분이 고래고기 사건으로 갔던 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왜 이렇게 당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억울함을 호소했던 거.

◇ 김현정> 숨지기 전에 통화했다는 거, 다른 특감반원하고 통화했던 그거요.

◆ 김현> 행정관하고 통화한 것도 있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문제가 어찌 보면 조국 전 장관을 겨냥해서 출발한 것이고요. 송철호 시장을 지금 현직 시장 예비 후보 단계에서 만났다라고 있었지만 결국 결과론적으로는 만나지 않은 걸로 이제 드러난 것이고요. 그다음에 송철호 시장을 황운하 당시 청장을 만났다라고 했는데 결국은 강길부 의원이다라는 거고요.

◇ 김현정> 장어집 회동은 지금 아닌 것으로 얘기가 정리가 되고 있죠.

◆ 김현> 그렇게 했고 그다음에 야당 의원. 그러니까 이채익 의원이나 다른 야당 의원을 만난 것은 보도가 안 되고 예를 들어서 송철호 시장과 황운하 청장이 마치 뭐가 있는 것인 양 지금 일부 보도가 되다가 그것이 바로잡아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문제는 조국 전 장관을 옭아매려고 하다가 벌어진 일들에서 자꾸 파생되는 일인데 차분하게 이 문제가 정리되어 간다면 제가 볼 때는 청와대의 해명이나 또는 지금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이 과도하게.

그러니까 가족을 배려해 달라는 얘기는 이전의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보면 본인과 연관되어 있는 문제가 없다면 별건 수사를 통해서 먼지털이식으로 했던 것을 목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배려해 달라는 얘기는 팩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멘트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봐야 되겠지만 그렇다면 저희가 볼 때는 적어도 이 수사관이 참고인 신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은 기존에 있어 왔던 여러 사례들을 놓고 보면 그리고 가족들이 억울해한다라는 점을 놓고 보면 뭔가 있었다라고 볼 수 있다.

◇ 김현정> 별건 수사가 있었을 걸로 파악하고 계세요?

◆ 김현>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혹시 유족한테 들은 거 있으세요?

◆ 이준석> 아니, 추측하지 말자고 하셔놓고 그걸 추측하시면 어떡합니까?

◆ 김현> 잠깐만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려해 달라고 가족들에게 배려해 달라는 멘트가 더블쿼트로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유가족들이 윤석열 총장이 방문했을 때의 태도와 백원우 전 비서관에 대해서 갔을 때와 그다음에 민정수석에게 한 말. 그러니까 민정수석은 코멘트를 한 겁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그런 걸 종합해 볼 때, 종합해 볼 때. 유가족이 그렇게 얘기한 건 아니고요.

◆ 이준석> 저는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아직 여권이 해명을 못 하고 있는 것이 이 첩보의 어쨌든 입수 경위와 그리고 보고서의 생산 과정 같은 경우에는 저는 청와대에서 진실을 밝힐 의도가 있으면 금방 밝힐 수 있다. 왜냐하면 사실 그 당시에 민원으로 그냥 들어온 어떤 첩보성 제보를 바탕으로 해서 수사를 시작하도록 보낸 것이다, 이첩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증언하는 바로는 이런 경로로 처리된 건은 딱 김기현 건 하나였다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면 일반적으로 어떤 건들이 이렇게 첩보를 바탕으로 생성되는지. 첩보가 들어오면 어떤 경로로 오는 것인지. 예를 들어 제가 지금 우체국에 가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앞으로 보내면 그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특정한 정권과 관계된 인사가 인편으로 전달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백원우 비서관이 인터넷 하다 긁어가지고 한 건지. 경로를 밝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경로가 여러 가능성들이 보도되고 있는데 그 가능성 어느 하나도 말끔하지가 않은 것이 아까 말했던 박형철 비서관의 주장. 이 건 하나만 이런 경로로 했다는 주장을 반박할 만한 어떤 해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가 지금 진행 상황입니다. 우리가 뭐 결론을 여기서 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이쪽에서 의혹으로 보고 있는 것. 또 이쪽에서 또 의혹으로 보고 있는 것을 여러분들께 있는 그대로 보여드렸습니다. 어쨌든 하한가, 고래고기 골라오셨고 김현 사무부총장은 상한가, 하한가 중에 어느 쪽이에요?

◆ 김현> 저도 하한가입니다.

◇ 김현정> 하한가. 나경원 원내 대표 골라오셨다고 들었어요.

◆ 김현> 네.

◇ 김현정> 어제 아니, 예상하셨어요? 임기가 이렇게 종료되는 쪽으로 갈지?

◆ 김현> 저는 틀리게 했어요. 사실 임기가 연장될 거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사실은 언론계에서도 다 그렇게들 봤었거든요, 직전까지도.

◆ 김현> 그런데 하한가를 한 이유는 이분이 지금 패스트트랙으로 모든 법안을 묶어서 국회를 완전 올스톱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정치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 하한가로 쳤는데 그 시간에 공교롭게도 최고위원회에서 임기 연장을 반대하는 결론을 냈다라는 보도가 나와서 제가 조금 맞춘 겁니다.

◇ 김현정> 이래저래 진짜 하한가가 돼버렸는데 나경원 원내 대표는 오늘 원래 의원총회 열어가지고 거기서 재신임을 묻겠다라고 했는데 그냥 지도부가 먼저 선수쳐버린 거예요? 안 돼, 그만 하시오, 이렇게. 이건 어떤 배경으로 의도를 읽으세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 나경원 원내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할 거다라고 봅니다. 시작할 때 굉장히 화려하게 시작했지 않습니까? 밥 잘 사주는 누나 그리고 맥주 잘 사주는 누나. 이렇게 해가지고 여야 원내 대표 간에 출발은 굉장히 매끄럽게 했는데 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된 법안에 대한 자유한국당 내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서 결국은 굉장히 초강수를 썼죠.

두 번째로는 황교안 대표랑 함께 나경원 원내 대표가 장외 투쟁을 통해서 굉장히 지지율이 10%대 후반이었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상당 부분 끌어올렸는데. 그래서 그걸 가지고 어쨌든 국민적 인지도가 높고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들이 나경원 원내 대표가 계속 원내 대표를 하는 것을 바라왔다라는 것이 어제 오전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전격적으로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연임을 반대했다라는 점에서 저도 좀 놀랐는데 결국은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원톱으로 치르려고 하는.

◇ 김현정> 황교안 원톱으로 가겠다고 하는.

◆ 김현> 치르려고 하는. 그래서 인지도가 높은 원내 대표라기보다는 말 잘 듣는 원내 대표를 선호하게 된 것 아니냐.

◇ 김현정> 이렇게 해석은 김현 부총장의 해석이었고 저는 이 해석은 뽑으신 분은 김현 부총장이지만 이준석 전 최고의 해석을 듣고 싶어요. 같은 보수 쪽의 분이시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 그런데 김현 부총장님의 말씀이 틀린 게 없다. 이렇게 보는 것이 사실은 단일성을 강화하려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 생각을 하는데 상징적인 제스처인 게 지금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지도부, 원내 지도부가 무슨 이해관계를 가지고 움직이냐도 굉장히 선거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 출마하는, 원내 대표나 대표가 출마하는 동네가 어디냐에 따라서 본인들의 선거 전략을 거기에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거든요. 내 선거구가 거기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나경원 원내 대표은 어쨌든 동작입니다.

◇ 김현정> 서울 동작.

◆ 이준석> 동작에 출마하는 나경원 원내 대표가 가지는 선거에 대한 관점이나 원내 전략이라는 것과 지금 공교롭게도 원내 대표 후보군으로,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분들은 강석호 의원님 TK고.

◇ 김현정> 유기준 의원이 PK네요.

◆ 이준석> 부산이잖아요. 그러니까 영남 지역구에 있는 원내 지도부가 바라보는 선거의 관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제가 봤을 때 자유한국당에서 지금 수도권 출마하는 의원들에게는 나경원 의원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또는 전략의 유불리와 관계없이 선거가 갈수록 영남을 바라보고 치르는 모양새가 되겠구나. 이 관점이 되게 되면. 왜냐하면 지금 당장 보세요. 지금 원내 대표 선거가 경선이 아마 강석호 의원과 유기준 의원이 붙으면 각자 의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공약들을 내걸 텐데 거기서 예를 들어 PK 출신이 유기준 의원이 PK 의원들의 표를 모으기 위해서 신공항 전략을 이야기한다든지. 밖에 얘기하지는 않겠죠, 내부적으로 얘기한다든지.

아니면 TK 지역의 강석호 의원이 우리공화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선거 전략이거든요, 원내 대표 경선에서. 그랬을 때 그것이 앞으로 나중에 나올 수 있는 자유한국당 전반적인 선거적인 영향에 끼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 실제로 그런 우려를 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금 선거법 협상이라는 것에 있어서도 사실 나경원 원내 대표가 중간에 한 번 협상의 물꼬를 트려고 했던 적이 있었으나 내부에서 다시 추인을 받지 못하고 사실 접었던 적이 있는데 저는 그런 모양새처럼 앞으로 과연 영남 출신의 원내 지도부가 들어섰을 때 강경파의 영향을 더 받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 김현정> 사실 나경원 원내 대표도 강경파라고도 했는데 더 강경해질 거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준석> 충분히 그런 개연성이 있는 것이 나경원 원내 대표가 그 자리에서 선거를 지휘하기 바랐던 사람들은 그 나경원 원내 대표 개인에 대한 호불호와 다르게 좀 격전지 선거를 치르는 분이나 이런 분들일 개연성이 높거든요. 그러면 저는 앞으로 특정 인사에 대한 어떤 성향 파악보다는 앞으로 세력 구도 자체가 조금 더 보수색 강화, 영남 강화. 그런 쪽으로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김현정> 보수색 강화, 영남 강화, 더 강경. 그러면 바른미래당이나 이런 곳과의 보수 통합 문제는 어려워지는 거예요, 더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 이준석> 저는 보수 통합 얘기가 지금 거의 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그냥 서로 그냥 의례적 메시지를 내는 정도의 수준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황교안 대표께서 처음에 보수 통합에 대한 유승민의 3원칙을 받을 수 있다라는 취지의 말부터 했지만 결국에는 본인이 단식에 들어가면서 회복기까지 해서 한 15일 정도 단절기가 있었거든요. 그 뒤에 돌아오셔가지고 또 다른 메시지를 내셨지만 그때에 비해서 별로 진일보한 메시지가 아니기 때문에 보수 대통합 논의라는 것을 세게 나가기는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할 얘기가 굉장히 많은데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서 두 분과 여기서 인사 나누고요. 김현 사무부총장님. 오늘 일일 스페셜 패널로 나와주셨는데 종종 이렇게 좀 나와서...

◆ 김현> 불러주시면 하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현>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김현 사무부총장 그리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하실 말씀 더 있으세요?

◆ 이준석> 다음에 나올 때는 새로운 당 이름을 갖고 나오지 않을까.

◇ 김현정> 당 이름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궁금한데 뭐 후보가 있어요?

◆ 이준석> 예시가 몇 개 나와 있기는 합니다.

◇ 김현정> 하나만 알려주세요.

◆ 이준석> 안 되죠.

◆ 김현> 또 징계 먹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여기서는 먹어도 돼요, 마음대로.

◇ 김현정>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뉴스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