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205200106818?s=tv_news


[단독] 미군 감축?..이미 '9천 명씩' 늘었다 줄었다

이정은 입력 2019.12.05 20:01 


[뉴스데스크] ◀ 앵커 ▶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려주지 않으면, 주한 미군을 줄일 수도 있다."


미국이 한국을 압박 하며 계속 흘리는 말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이미 미국은 해마다 주한미군 숫자를 늘렸다 줄였다, 고무줄처럼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최대 9천 명까지 차이가 났는데요.


먼저 이정은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이 문제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한미 양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주한미군 숫자는 2만8천5백 명입니다.


그런데 MBC가 입수한 자료를 보니, 해마다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2008년 2만8천5백 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더니 2013년에는 3만3천4백 명이 됐습니다.


2014년부터는 다시 줄어들어 2017년에는 2만4천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가장 많을 때와 비교하면 9천 명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2017년에는 북한 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한반도 전쟁설까지 돌았습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주한미군 숫자는 가장 적었습니다.


그 당시 미군은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2천 명, 아프가니스탄에 2천 명을 추가 파병했습니다.


주한미군을 줄이고, 대신 중동에 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이처럼 미군은 자기들 필요에 따라 수시로 전세계 주둔군을 여기 저기로 옮깁니다.


한국과 협의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통보하면 끝입니다.


[송영길/국회 외교통일위원] "주한미군은 북한 방위만이 아니라 미국의 동북아 전략, 세계 전략 속에 위치합니다. 들쑥날쑥한 주한미군의 숫자를 두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설을 계속 흘리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전부를 계속 주둔시킬 거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NATO 정상회담)] "양쪽 주장이 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주둔시키려면, 한국이 더 공정하게 분담해야 합니다."


이정은 기자 (hoho013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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