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206220729604
유시민 "트럼프, 미군 철수시키겠다는 이야기 '뻥카' 아닌가"
문광호 입력 2019.12.06. 22:07
방위비 협상 난항에 "우리도 트럼프처럼 엄포 놓자"
"트럼프 협상처럼 미치광이 전술 쓸 수 있지 않나"
"'주한미군 가도 안보 지킬 수 있어' 하는 게 맞아"
"한미동맹 문제만 나오면 성역화, 합리적이지 않아"
"우리 국민들 살아가는 데 주한미군 필요하다 생각"
[서울=뉴시스]사진 =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캡쳐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6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러핑(bluffing, 엄포)'을 하면 우리도 블러핑해도 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방송에서 "트럼프의 협상 전술을 미치광이 전술이라고 한다"며 "'(분담금 증액) 안 하면 (주한미군) 다 뺄 거야'라는 식의 협박을 뒤에 깔고 가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로 미치광이 전술을 쓸 수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제가 문제 제기하는 건 (미국에게) '가고 싶으면 가도 된다'고 했을 때 미국이 가겠냐는 거다"라며 "미국이 냄새 풍기면서 압박할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주한미군) 가도 괜찮아, 안보 지킬 수 있어'라고 하는 게 맞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규모를 다시 2만8500명으로 동결하는 2020년도 국방수권법이 미 의회에서 처리되면 트럼프가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이야기는 '뻥카(협상용 속임수의 속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한미동맹 문제만 나오면 성역인 것처럼, 건들면 안 되는 것처럼 하는 고정관념도 합리적이지는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저한테 미국은 태평양 건너에 있는 힘 센 친구여서 가끔 자존심 깎이지만 함부로 힘을 휘두르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건너편 동네 힘 센 형과 잘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은 그런 의미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살아갈 때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통일 이후까지 그런 존재로서의 한반도에 주둔하는 미군이라면 나쁠 것이 뭐 있나라고 한편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과 정경영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겸임교수가 출연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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