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108202214535?s=tv_news


檢 고위간부 인사 전격 단행..윤석열 측근 교체

손령 입력 2020.01.08 20:22 수정 2020.01.08 20:30 


[뉴스데스크] ◀ 앵커 ▶


조금전 법무부가 검사장급 검찰 고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윤석열 검찰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대검찰청 부장들이 전원 교체됐고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와 울산 시장 선거 관련 의혹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장도 교체됐습니다.


지금 막 들어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령 기자, 먼저 발표된 검찰 인사 내용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법무부는 조금전 추미애 장관의 청와대 제청 절차를 거쳐서 검사장 급 검찰 고위간부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먼저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이 포진해 있는 대검찰청 부장들이 전원 교체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의 간접 지휘라인에 있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이 났고 그 자리에는 추미애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도왔던 심재철 현 남부지검 1차장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또, 울산 지방선거 개입 의혹 수사의 간접 지휘라인에 있는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제주지검장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그 자리에는 배용원 수원지검 1 차장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또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검을 직접 지휘했던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도 교체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법무부에서 검찰국장을 맡아오던 이성윤 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또, 유재수 전 부산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 동부지검 검사장도 교체됐습니다.


종합하면,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총장을 보좌해온 측근들이 전원교체됐고, 주요 수사를 지휘해온 서울중앙지검장, 그리고 서울 동부지검장 까지 바뀌게됐습니다.


◀ 앵커 ▶


인사 내용을 들어보면 사실상 윤석열 총장의 손발을 자른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오늘 인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큰 폭으로 이뤄졌고 그에 따라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이 포진했던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대거 교체됐다는게 특징입니다.


일단 법무부는, 일선 형사부에서 묵묵하게 일하던 검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지만, 인사의 성격을 보면,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을 잘라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해보입니다.


사실 윤석열 총장이 취임했던 지난해 7월, 당시 윤 총장이 너무 자신의 측근들만 대거 중용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법조계에서는 윤석열 총장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참모가 없고 너무 검찰 지휘부에 전혀 다른 목소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이런 점을 인식해 교체된 윤 총장 측근들을 모두 같은 검사장급으로 보내거나, 승진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윤 총장 견제가 이번 인사의 심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의 강한 반발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손령 기자 (r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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