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4959 

김어준 “LG엔시스 10.26보고서 입수…디도스 아니란다”
“헌법기관 선관위, 절차 어겨가며 시스템 폐기추진”
최영식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10 17:01 | 최종 수정시간 12.02.10 17:15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10.26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선관위의 디도스 방어 시스템을 구축했던 LG엔시스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서비스 장애는 디도스 공격과 무관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어준 총수는 10일 업로드된 ‘나는 꼼수다-봉주4회’에서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내부 피해는 없었다, 디도스 장비는 공격에 대해 정상적으로 대응했으며 서비스 장애와 무관하다고 LG엔시스가 보고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총수는 “10.26 재보궐 당시 선관위 시스템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디도스를 잘 막아냈다”며 이같은 내용이 LG엔시스의 10.26 보고서에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김 총수는 “첫 페이지에 보면 선거 당일 새벽 6~7시까지 유입된 트래픽을 다 정상적으로 차단했다고 나온다, 오전 6~7시는 디도스가 집중된 시간이다”며 “이때 발생한 트래픽이 대략 2기가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는 나중에 10기가 어쩌구 그랬다”고 꼬집었다. 

“보고서에 보면 웹서비스에 영향을 미쳤으나, 정상적으로 차단됐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그 어디에도 디도스가 디비 연결을 끊었다는 말은 없다”며 김 총수는 “보고서의 마지막 페이지의 최종 의견을 보면 공격으로 인한 내부 피해는 없었다. 디도스 장비는 공격에 대해 정상적으로 대응하였으며 서비스 장애와 무관하다고 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총수는 “디도스가 아니라고 보고서에 나와있다, 디비 연결을 끊은 것은 누가 한 것이냐”며 “디도스 방어 장비가 데이터로서 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시스템 갈아엎기’ 의혹과 관련 김 총수는 “1월 27일 오후 4시 금요일 LG엔시스에서 4명, 선관위에서 2명 총 6명 마주 앉아서 얘기했다”며 “4월 총선 전까지 모든 시스템을 다 새로 구성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 총수는 “기존 시스템은 다 폐기 처분해야 된다, 보관 규정이 없다”며 “4월 총선에 야당이 이겨서 제대로 된 특검에서 상황을 재연해보려고 해도 재연할 시스템이 사라지는 것이다. 증거 인멸이다”고 맹성토했다.

김 총수는 “이런 일은 발주까지 6개월이 걸린다, 또 10억 이상의 프로젝트이면 대기업에 줄 수 없다”며 “그런데 이 모든 것을 4월 이전에 하라고 요구했다, 3월에 테스트를 끝내기 위해선 2월 내에 시스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수는 “개발서버는 없애는 법이 없다, 거기에는 그동안의 오류, 개발자들의 고민의 흔적이 다 남아 있다”며 “새롭게 시스템을 구축해도 그동안의 누적된 노하우와 고민이 거기 있기 때문에 없애지 않는다”고 관례를 지적했다. 

이어 김 총수는 “그게 있어야 새로운 개발 기간도 단축된다, 그런데 이걸 없애려고 한다”며 “말이 안 된다, 완전 백지로 만드는 거다, 과거 시스템을 완벽하게 폐기하는 것이다”고 성토했다.

김 총수는 “더욱 이해가 안가는 거는 새로 부임한 사무관이 이미 시스템 구성도, 서버 모델명까지 명시해놓고 이대로 만들라고 요구했다”며 “헌법 기관이 왜 자기들이 서버 설계를 다해서 서버 모델명을 정해서 돈 걱정 하지 말라면서 당장 만들어내라고 하냐”고 의구심을 보였다.

김 총수는 “대기업이 이런 액수의 수주를 바로 할 수 없다, 공개 입찰도 아니다, 이런 절차적 문제를 다 해결해 준다고 한다”며 “이런 절차를 다 거치면 몇 달 걸리는데 절차상 문제를 오히려 헌법기관이 스스로 다 무너뜨리고 걱정하지 말라면서 이같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선관위 사무관이 이걸 담당하려고 새로 왔다”며 “서울 시청에서 시스템을 관리하던 사람이다, 이름은 ○○○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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