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sports.v.daum.net/v/20200428220011463?s=tv_news


미리 만나 본 KBO '로봇 심판'..인간 심판 대체할까?

문영규 입력 2020.04.28 22:00 


[앵커]


야구에서 로봇 심판이 인간 심판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올 시즌 2군인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자동으로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이른바 로봇 심판을 시험할 계획입니다.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투수가 공을 던지자 곧장 그 위치가 모니터에 표시됩니다.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위치는 물론 궤적까지 정확히 추적합니다.


로봇 심판 프로그램은 이 데이터로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고, 심판이 이를 이어폰으로 듣고 콜을 내리는 시스템입니다.


타자 키와 자세에 따라 존이 변할 정도로 정교하고 의문이 들 경우 자세한 궤적을 돌려 볼 수도 있습니다.


KBO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후반기에 20경기 내외로 로봇 심판을 테스트할 방침입니다.


[박유나/개발자 : "그라운드 정보와 가상의 그라운드의 융합을 통해서 실제 공의 위치 값을 나타내는 시스템이 특징이기 때문에 어느 것보다 공의 로케이션 값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교육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테스트했고 올 시즌엔 마이너리그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지난해 노사 협약에 로봇 심판에 대한 협력과 이른 퇴직에 대비한 퇴직금 증가 조항을 추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봇 심판에 대한 기대와 경계심 모두 드러낸 것인데 국내 반응도 비슷합니다.


[추평호/심판 : "추세가 또 그런 추세니까 일단은 로봇심판이 들어온다고 했으니 일단 시험해보고 바꿔봐야 알기 때문에, 아무래도 착오는 있지 싶어요."]


당분간 로봇 심판은 인간 심판의 조력자로 스트라이크 판정에만 투입됩니다.


그러나 로봇 심판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야구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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