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03268


김건희 "조국의 진짜 적은 유시민... 가만히 있으면 넘어갈 수 있었다"

[조국 전 장관 관련 발언 전문 공개] 11월 15일 통화... "조국 좀 불쌍, 김어준 옛날 같지 않아"

22.01.17 01:34 l 최종 업데이트 22.01.17 01:34 l 곽우신(gorapakr)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의 진짜 적은 유시민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발언이다. 유시민 전 이사장 등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여러 방송에서 조국 전 장관 관련 발언을 이어갔고, 그것이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수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맥락이다. 김씨는 조 전 장관을 향해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16일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다.


MBC는 이날 김건희씨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사이의 통화 내용을 일부 보도했다.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크게 이는 가운데, <오마이뉴스>는 이 중 지난해 11월 15일 통화 내용(5분 17초)을 입수했다. 조국 전 장관 사건 관련 발언이 나왔던 통화다.


김씨는 "유튜버들이 돈 벌려고 조국 사건이…. 이게 워낙에 재미있었잖아"라며 "그때 유튜버들이 돈 번 거다. 그래서 이걸(조국 전 장관 사건을) 너무 키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사실은 다 자본주의 메커니즘인데, 대통령한테는 굉장히 안 좋게 된 것"이라며 "대통령은 그냥 빨리 (수사)하고, 빨리 끝났으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시민 전 이사장을 언급하며 "걔도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사건을) 키워가지고…"라며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국의 적도, 그 이제 믿거나 말거나 인데, 조국의 진짜 적은 유시민"이라며 "유시민이 너무 (사건을) 키웠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김씨는 "그냥 (유시민 전 이사장이)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그냥, 좀 가만히 있고, 좀 이렇게 그냥 이렇게 구속 안 되고, 좀 이렇게 넘어갈 수 있었거든?"이라며 "조용히만 좀 넘어가면,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당시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당초 구속 수사까지는 하지 않으려 했으나 사건이 유튜버들로 인해 너무 커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구속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러니까 이게 자본주의 논리"라며 "그러니까 조국이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어준씨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건희씨는 이명수 기자에게 보수 진영에도 줄을 대라고 권하며 "김어준도 옛날 같지 않잖아, 이제"라고 말했다. 김건희씨는 "(김어준씨를) 본 적은 있다. 왜 없겠느냐"라며 "그때는 우리가 좌파였잖아? 좌파의 선봉장이었잖아? 문재인-윤석열 몰라?"라고 이 기자에게 되물었다. 이어 "그때 다 우리 응원했잖아"라며 "우리 진짜 목숨 걸고, 박근혜 수사하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또 이제 우리가 조국 수사했다고… (비판하는데) 이제 조국 수사를 이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너무 많이 공격을 했지, 검찰을"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파일의 전문이다.


[11월 15일 통화(5분 17초) 전문]


- 김건희: 하여튼 동생은 우리 좀 도와줘, 뭐가 됐든지.


- 이명수: 그래요. 내가 뭐라도 도와드릴게요, 누나.


- 김건희: 그니까 양쪽 줄을 서, 그냥. 어디가 될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양다리를 걸쳐, 그냥. 그거밖에 더 있어?


- 이명수: 누나 있으면 ○○○(발음이 명확치 않음 - 기자 주)라 그런지, 그런 것도…. 그러지를 못하잖아, 우리는. 하아.


- 김건희: 그래도 양다리 걸쳐야지, 어떡해? 초심(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의 호)님은 초심님대로 좀 하고. 예 우리 쪽은 우리 쪽대로 하면서, 나랑 인연이 있으니까. 그냥 어떻게 알다 보니까 아는 누나였더라 하면서 하면 되지.


- 이명수: 그래요, 누나.


- 김건희: 그래야지, 뭐. 거기 뭐 한 편만 들 필요 없잖아?


- 이명수: 네.


- 김건희: 혹시 뭐 세상이 어떻게 바뀔 줄 알아?


- 이명수: 그렇죠.


- 김건희: 사실 권력이라는 게 무섭거든.


- 이명수: 당연하죠.


- 김건희: 응, 무서워. 그래서 조심해야 돼. 한 번 잘못 가면은 그냥, 아니 이 초심님이야 뭐 나이가 많지만, 뭐 자기 어떡할 거야. 그치? 그럼 생각해야지. 빛을, 빛을 잃으면 안 돼.


- 이명수: 예.


- 김건희: 지금 김어준도 옛날 같지 않잖아, 이제.


- 이명수: 아, 김어준 총수.


- 김건희: 음.


- 이명수: 누나, 김어준 총수 옛날에 우리하고, 총장님하고 사이 좋을 때, 김어준 뭐 주진우 본 적 없어, 누나? 안 친해?


- 김건희: 본 적은 있죠. 왜 없어요. 그때, 그때는 우리는 그때는 우리가 좌파였잖아. 좌파의 선봉장이었잖아, 문재인-윤석열 몰라?


- 이명수: 그렇지, 알지.


- 김건희: 그때 다 우리 응원했잖아. 우리 진짜 목숨 걸고, 진짜 박근혜 수사하고 했는데. 근데 지금은 또 이제 우리가 또 조국 수사했다고. 이제 조국 수사를 이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이제 너무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이렇게 공격을 했지, 검찰을.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 그러니까 윤석열이 결국 이렇게 대통령 후보까지 만들었지. 뭣 하러 그러냐고. 그냥 빨리 하고, 빨리 지나가면 그냥 조국 사건도 이렇게 크게 안 커지거든.


- 이명수: 예.


- 김건희: 너무 커지고, 이제 유튜버들이 돈 벌려고 조국 사건이…. 이게 워낙에 재미있었잖아요.


- 이명수: 예.


- 김건희: 그때 유튜버들이 돈 번 거거든. 그래서 이걸 너무 키웠다고.


- 이명수: 많이 키웠지, 이거를.


- 김건희: 이게 사실은, 이게 다 이제 자본주의 메커니즘인데, 대통령한테는 굉장히 안 좋게 된 거지. 대통령은 그냥 빨리 하고 빨리 끝났으면 좋았지. 근데 너무.


- 이명수: 기억나요.


- 김건희: 그럼 지금 빨리 끝내면 되는데, 계속 키워가지고 유튜브나 이런 데서 그냥 유시민 이런 데다가, 걔도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워가지고,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 보수의 적은 보수고.


- 이명수: 예예.


- 김건희: 내가 이거 나중에 얘기해줄게. 우리 동생은 이제 그 유튜브 쪽에서만 이제 해서, 그것만 보는 거지. 이게 정치 깊숙이 들어가면, 항상 자기의 적은 그 안에 있어. 지금 윤석열의 적은 민주당이 아니야. 이 보수 내부지. 그리고 조국의 적도, 그 이제 믿거나 말거나 인데, 조국의 진짜 적은 유시민이야. 유시민이 너무 키웠다고.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그냥, 좀 가만히 있고, 좀 이렇게 그냥 이렇게 구속 안 되고, 좀 이렇게 넘어갈 수 있었거든? 조용히만 좀 넘어가면,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 이명수: 응.


- 김건희: 그게 그렇게 해도 충분히 할 걸, 너무 키웠지. 김어준하고 너무 방송에서 너무 상대방을 이제 적대시해야지, 이제 이게 프로그램 보는 사람도 많고 이제 이렇게 되니까. 이제 그렇게 된 건데 그러니까 유튜버들 너무 많이 키운 거야. 그런데 그때 장사가 제일 잘 됐죠. 슈퍼챗도 제일 많이 나오고.


- 이명수: 그렇죠.


- 김건희: 그러니까 이게 자본주의 논리라고. 그러니까 조국이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한 거지.


- 이명수: 네.


- 김건희: 그러니까 지금 조국 세력이 너무 많이 떨어져졌잖아. 그때만 해도 거의 뭐 그 조국 세력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게 없지. 이제 다 안 된 거지, 뭐. 우리가 무슨 뭐 서울지검장 갈 때도 몇 단계 뛰고 가고, 총장 갈 때도 몇 단계 뛰고 가는데, 세상에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 될지 뭐 꿈이나 상상했겠어?


- 이명수: 그렇죠.


- 김건희: 그치 생각해 봐, 누가 꿈에 상상을 해. 우리는 빨리 나와서, 그냥 빨리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지.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지 누가 상상했어. 이걸 누가 키워준 거야?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야. 보수가 키워줬겠어? 보수는 자기네가 해 먹고 싶지.


- 이명수: 네.


- 김건희: 정치라고 하는 거는 그래서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


- 이명수: 음, 누나도 많이 느끼죠, 요새 좀?


- 김건희: 느낀 게 아니라, 난 옛날부터 알아왔어. 우리가 특검 했잖아. 박근혜-최순실 특검 했잖아. 그때도 박근혜를 탄핵시킨 거는 보수야, 진보가 아니라.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거야.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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