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04811
김의겸 "건진법사, 7년전 김건희쪽 VIP 행사에도 참석"
2015년 마크 로스코전 행사 사진 공개... 국힘 "참석 사유 알지 못해" 반박
22.01.23 16:09 l 최종 업데이트 22.01.23 17:09 l 조선혜(tjsgp7847)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5년 주관한 "마크 로스코" 전의 VIP 개막식에 무속인 "건진법사"와 해우 스님이 참석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 김의겸
[기사보강: 23일 오후 5시 8분]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2015년에 연 VIP 행사에 무속인 '건진법사' 등이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무속 논란'에 휩싸인 김씨가 당초 해명과 달리 건진법사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법사와 김씨가 연관돼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윤 후보 측은 두 사람이 무관하다며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건진법사가 최소 7년 전부터 김씨와 잘 아는 사이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왔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2015년 주관한 '마크 로스코' 전의 VIP 개막식 관련 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건진법사와 그의 스승으로 알려진 충주 일광사 주지 해우 스님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는 일반인이 참석하는 행사가 아니라, VIP들만 참석하는 개막식이었다. 거물급 정치인들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도 참석한 행사였다"며 "이런 행사에 건진법사와 해우 스님이 함께 초청받아 참석한 것이다. 그것도 행사장 맨 앞줄에 서 있었다. 김씨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 최순실 사건 생생히 기억... 떳떳하다면 해명하길"
이어 "해우 스님은 이미 지난해 10월 <열린공감TV>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주최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3차례 정도 참석해 축원해준 사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번에 확인된 사진과 영상은 이런 해우 스님의 발언을 증명함과 동시에, 해우 스님-김건희-건진법사 세 사람의 오랜 인연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서 윤 후보는 '제가 우리 당 관계자에게 그 분(건진법사)을 소개받아 인사한 적이 있다'고 했지만, 이건 김씨를 감춰주기 위한 발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라디오에서 건진법사가 캠프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 건진법사를 추천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또한 김씨를 숨겨주기 위한 위장전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씨와 관련된 사람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일제히 폐쇄되고 있다. 건진법사는 물론 건진법사의 딸 페이스북도 폐쇄됐다. 무속인 논란이 번지자 누군가 SNS 폐쇄 지령을 내린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국민은 최순실 사건을 생생히 기억한다.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정말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해명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건희, 어떤 경로로 참석했는지 몰라"
이같은 의혹제기에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 입장을 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015년 3월 '마크 로스코' 전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고, 개막식에 경제계, 문화계, 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 우윤근 전 의원 등 지금의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대표는 이 많은 분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참석했는지 알지 못하며, 행사장을 다니며 감사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라며 "그런데도 김 의원은 의도적으로 무속인과 오랜 친분이 있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고 있으나, 이는 악의적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무속인 건진법사 전아무개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도 네트워크본부를 전면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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