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306211417668?s=tv_news


"나경원 딸, 스포츠 단체 임원 된 과정에 문제"..감사 결과 발표

강나현 기자 입력 2020.03.06 21:14 


[앵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회장을 맡았던 스포츠 단체,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에 대해 오늘(6일) 정부가 감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결론은 나 의원 딸이 이곳 임원이 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스페셜 올림픽에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딸 김모 씨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절단인 '글로벌 메신저' 자격으로 개막 무대에 올랐습니다.


발달 장애인을 위한 국내 비영리 스포츠 기구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의 추천을 받아 국제 본부가 선발한 결과입니다.


김씨는 이 해부터 4년 동안 글로벌 메신저로 활동했고, 2016년 7월부터는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의 당연직 이사로도 선임됐습니다.


2011년부터 조직의 회장을 맡아온 나 의원이 물러난 직후인데, 이를 두고 지난해 국정 감사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문체부가 조사에 나선 겁니다.


글로벌 메신저 후보자는 공개 공모를 통해 뽑아야 했는데, 내부 자료로만 후보자를 뽑고 외부위원 없이 직원 심사로만 김씨를 뽑았다고 했습니다.


이사가 된 과정도 문제가 있다고 봤습니다.


조직은 정관상 김씨가 스페셜 올림픽 선수 출신이라 이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문체부는 선수 출신이 포함돼야 한다는 뜻이지 무조건 이사가 되는 건 아니라며 장관 승인 없이 이사가 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사 선임 업무 담당자를 문책하고 시정요구와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나경원 의원 측은 "무보수 봉사직인 데다 정관 해석 차이로 벌어진 문제라 특혜라 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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